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분열된 야권을 다시 통합해야 한다는 정치공학만 있을 뿐 공약이나 정책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복지논쟁이 수면위로 올라올 때마다 제대로 된 논쟁이나 결말 없이 끝나버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복지논쟁이 2010년부터 본격화되었지만 학계에서도 동력을 갖추지 못하고 정쟁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행하다가 시장 직만 잃었다. 2012년 대선에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복지 포플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도 표를 얻기 위해 복지공약은
해빙기에는 얼어있던 땅에 봄기운이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량이 증가하여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공사장과 주택가 축대나 옹벽의 붕괴 그리고 도로변의 절개지 등이 무너지거나 지반 침하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특히, 축대와 옹벽 주변에는 주택이나 공장들이 많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과 재원이 필요하게 되므로 사전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안전점검이 확보되어야 하며 사후
저희 사무실을 나주시법원 근처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지 벌써 1년여가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전할 공기업의 대부분이 이전하였고, 아파트와 상가건물들도 많이 건축되었으며, 맛 집으로 소문난 집에는 손님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완공될지 아득하게 보이기만 했던 배매산 정상의 전망대도 조만간 완공이 될 것 같고, 가녀리기만 했던 호수공원 주위의 가로수들도 새 봄을 지나면 제법 멋스러운 그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이 다 켜지지 않은 아파트와 빈 상가 건물들을 보노라면 언제쯤 생기가 넘치는 도시로 성장할 지
이야기 들려주는 사람조선 후기에 서울에는 전기수가 있었다. 소설을 직업적으로 읽어주던 이 사람들은 당대 최고의 인기인이었다고 한다. 당시 백성들은 전기수 곁에 둘러앉아 해지는 줄 모르고 그들의 이야기 솜씨에 울고 웃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소설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며 소설 쓰던 사람들도 덕분에 먹고 사는 것에 보탬이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조선의 문화 생산 유통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나주에도 전기수는 아니지만 옛 이야기를 100가지나 넘게 구술하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이분이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를 귀동냥하게 된 사
2015년 중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하루 평균 2,000여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7.1%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인구가 대기오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과연 대기오염이 무엇이며, 이로 인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하고 있는 대기오염의 정의는 ‘대기 중에 인위적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이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이 존재하여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기술을 비롯한 기술력 부족으로 내연기관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토요타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시장을 키워 온 하이브리드차로 인해 전기자동차와의 공통기술인 모터, 인버터 및 기타 전력장치에 있어서 성능, 가격 등에서 혹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고 리튬배터리의 출현은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급속충전, 무게, 내구성 등 면에서 해결 가능성을 열었다.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했으며, 향후 보급을 위해 보험료 10% 감면, 구입비 100% 세금 공제, 대당 최대 7,500$의 보조금을
작년 12월 31일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지역이 8개월이라고 하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발표됐다. 나주시와 지역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 열심히 준비한 결과 나주도 합격의 영광을 함께 하게 되었다. 더욱이 일반지역 근린형 도시재생부문에서 전국 19개 도시중 1등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국토부는 그동안 예산 확보를 제대로 못해 면목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인지 연말・연시 해가 바뀌는 번잡한 시기에 보도자료 하나 내보내지 않고 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내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선정 사실을 통보하
2월, 졸업시즌이다. 10년 전, 고등학교를 막 졸업 했을 때의 기억이 난다. 그토록 고대하던 졸업장과 꽃다발을 한 아름 받아든 채 정든 교실을 떠나려니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어 교문 밖을 나선 채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곤 했다. 하지만 그 감정이 그리 길진 않았던 것 같다. 너나할 것 없이 파란만장했던 학창시절 추억을 뒤로하고 바야흐로 자유의 시대가 도래라도 한 듯 명찰대신 민증을 들이밀며 시내 어느 술집에 당당히 입성해 비로소 어른이라도 된 것처럼 왁자지껄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지난 달 1일 늦은 오후시간 대 지인들과 신년
보육대란이 현실화 되었다. 누리과정 아이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법정전입금이니 보통교부금이니 도통 알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교육부와 교육감들이 왜 핑퐁게임을 해대며 책임을 회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지쳐서 사립교육기관에 차라리 아이를 맡기겠다고 한다. 정부가 출산을 장려할 때는 언제고 아이들 보육문제 하나도 해결 못하는 무능함을 질타하고 있다. 지방분권 강화로 2005년 중앙정부는 복지사업 67개 분야를 지방에 넘기는 대신 분권교부세를 신설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지
흔히들 발목을 삐었을 경우 한의원에 가서 침맞으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발목을 삐었다는 것은 어떤 상황일까요? 발목 염좌는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게 됩니다. 발목 염좌의 약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는 손상 시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일어나게 됩니다. 양방병원에서 X-ray 검사상 골절이 없는 경우 인대가 늘어났다고 표현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강인한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 하는 조직이 아니고 찢기는 조직
며칠 전,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재판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형사재판을 하는 날, 광주에 있는 초.중.고 선생님들이 법정견학을 오는데, 양해를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제가 변호하고 있는 사건은 국선변호 사건이었습니다.형사 피고인의 경우, 무죄를 주장하더라도 자신이 재판받고 있는 사실을 주변에 감추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피고인을 생각하면 내키지 않았지만, 공개재판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법제 하에서는 저의 생각을 표현해봤자, 공허한 울림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 재판부의 부탁 아닌 부탁을 받아들였습니다. 다음날 법정에 출
겨울철에 흔한 현상인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 쌓인 눈에 매연과 먼지가 엉겨 붙어 마치 검은 코팅을 한 듯 얇게 얼어붙은 얼음을 말합니다. 눈이 온 후 낮에는 녹아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밤에 다시 얼어 팽창하면서 도로 위를 덮어버리는 현상입니다. 그늘진 도로, 터널 앞, 다리 위, 산모퉁이나 해안도로 등 기온이 낮은 곳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어두운 색상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눈길사고 사망자보다 무려 4배가 더 많고,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까지 더 미끄럽다.운전
한참 기승을 부리던 보이스 피싱은 사기수법이 알려지면서 감소 추세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메신저 피싱 신종사기 수법이 급증하고 있다.메신저 피싱이란 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여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지난 해 김 모 씨는 메신저에서 부인에게 “뭐 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김 씨는 부인과 일상적인 대화를 하던 중, 공인인증이 3번이나 오류가 나서 계좌 이체가 안 된다며, 아는 언니에게 300만원을 보낼 일이 있는데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김 씨가 의심할 여지없이 계좌번호와
지키고 있어줘서 고맙다 ‘환웅이 3천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를 열고 여러 신들과 세상을 다스렸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단수는 어떤 나무였을까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신단수가 신성하고 당시 사람들의 기원을 담고 있던 소중한 장소였음을 알 수 있다. 나주읍성권에도 나주인들의 삶과 함께 해 온 ‘나주의 신단수들’이 있다. 나이든 나무만큼 나주가 오래된 도시임을, 오랫동안 지켜온 삶터임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드물다. 나주를 오랫동안 떠나 있던 사람들이 찾아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흔적들을 보며 ‘
지난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2주간의 걸친 협상 끝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을 채택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는 1992년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심각성에 인식하고 지구의 장기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 기후변화협약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일 년에 1회 개최한다. 이번 파리 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기존의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주요 내용
역사가 E.H.카(1892년 런던출생)는 ‘WHAT IS HISTORY?(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시했다.이것은 우리가 좀더 꼼꼼히 생각해보아야만 하는 중요한 질문이다. “상식적인 견해에 따르면 모든 역사가들에게 똑같은, 말하자면 역사의 척추를 구성하는, 어떤 기초적인 사실이 있다”라는 전제하에 명심할 두 가지 사항을 피력했다.첫째로, 역사가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와 같은 사실들이 아니라는 점이다.여기서 사실이란 함은 실재의 역사적 팩트(fact)를 의미
올해도 거리에는 구세군 자선남비의 종소리가 땡그렁 거리고, 크리스마스 케럴이 온 천지에 울려퍼지고, 성탄트리가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성탄절이란 어떤 날인가? 성탄절을 Christmas라고 부르는데, 크리스트는 그리스어 그리스도의 영어표기이고, 마스는 ‘미사’란 말인데, 라틴어 ‘Missio' ‘보낸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그리스도를 보내는 절기’란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대리자로 이 땅에 보내신 날이란 말이다. 아기 예수의 탄생은 천지만물의 창조주인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사람의 몸
전기자동차는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이 필수 전제 조건이며, 전기자동차의 보급/확산에 문제점이 되고 있는 것은 충전 인프라, 파워트레인의 전자화, 배터리 기술이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대신에 전동기를 비롯하여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전기전자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으므로, 전자장치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성능 및 기능이 탑재되는 S/W에 의해 결정되고 문제점들 (S/W 버그, 바이러스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해짐에 따라 자동차가 또 하나의 유비쿼터스 통신을 구성하는 디바이스로서의 역할도 갖
나주에서 2015년은 ‘도시재생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12월에 도시재생지원조례가 제정되었고 3월에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만들어졌다. 2개의 주민협의체도 구성되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준비가 있었고 주민공모사업, 2기 도시재생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었다.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활성화계획도 수립중에 있다. 주민공모사업은 3개월의 준비 끝에 6월말 첫 출발을 했다. 지난 여름 2개의 주민협의체와 5개의 주민단체가 9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동네원예학교, 동네목수학교, 야생차,
소요죄라는 죄명을 들어보셨는가요? 아마 이런 죄가 있었는지 몰랐던 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최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관련된 소식에서 심심치 않게 소요죄란 단어가 들려 소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요죄는 우리 형법에 규정되어 있는데, 다중이 집합하여 폭행, 협박 또는 손괴의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천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형법 제115조). 여기서 다중은 한 지방의 공연을 해할 수 있을 정도의 폭행, 협박 또는 손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다수인임을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