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위주의 지역투자는 그 효과도 제한적 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피현상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지역 자체적으로 필요한 인력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새만금, 용인, 평택 및 충청권 사례에 보듯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력업체의 지역투자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또한 미래세대 학생 및 지식연구자산을 보유한 지역대학은 나주발전의 마지막 보루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다양한 지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소통하여야 한다.자치단체장들은 정책의 효과가 단시간내 직접 나타나는 현금지급 등 가시적이고 보조금적 성격의 사업에 치
얼마전 세번째로 서울 행촌동 언덕에 자리한 엘버트 테이러의 집, DILKUSHA(희망의 언덕)를 방문했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DILKUSHA는 미국인의 가족사와 외국인으로서 크고 작은 역할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교통사정이 극히 어려웠던 시절에 미국, 영국, 인도, 한국, 일본을 오가는 여정이 나주의 미래에 대한 잔잔한 상상력을 가져다준다.운산금광의 광산기술자였던 미국인 엘버트 테일러는 아버지를 따라 1897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광산업과 상업에 종사하였다. 1919년에는 AP통신사의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국민적 공분에 휩싸인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K-행정과 K-팝 등에 힘입어 퇴영식을 갖고 마무리되었다. 극한호우와 극한폭염이 반복되는 기후위기속에도 여야의 거친 책임 공방이 오가고 정치는 여전히 국민의 인간다운 삶의 문제에 무관심한 듯하다.누적된 정치적 광기와 사회적 분열의 파장은 여유롭던 사회를 점점 거친 코너로 몰아가고 ‘묻지마 살인’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게 하였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분당 서현역에 이르기까지 다중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하루에도 S
취임 1주년을 맞은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보면 코로나 이후 국내외 환경변화, 나주시 인구와 산업구조의 변화, 혁신도시와 농업중심 면단위 행정수요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년간 윤시장의 역량은 매우 인상적이다.주민과의 소통강화, 공공기관과의 협력, 청념행정 구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주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국가산단, 초강력레이저센터 유치노력, 영산강 복합공간정비사업 예산확보,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강도 등은 과거 자치단체장과 확연히 차별화된다.지난 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윤병태 후보는 58.8% 득표로 3
전북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업체들이 6.6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에 걸친 전라북도의 집념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규제혁파, 세제와 예산지원이 예정되어 투자환경이 더욱 개선되었다.좀더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새만금 투자사례를 보면, 금년 3월에는 배터리 셀기업인 SK온과 양극재기업 에코프로는 중국 최대 전구체 업체인 거린메이와 함께 합작사(JV)를 세우고 1.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LGE의 모기업인 LG화학도 지난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10만
‘계묘년 2023년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 지방에 큰 홍수로 50여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발생하였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계묘년 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국지적 ‘극한호우(極限豪雨)’와 괴산댐 관리부실과 오송 지하차도 통제를 제때 하지 못한 중대한 인재라고 덧붙일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탓인지 지구축의 기울기 변화로 인한 것인지 논쟁이 많다.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주장은 산업화가 주범이며 이를 위해 탄소감축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온도 상승을 1.5도씨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계묘
2023년 7월 26일 삼영동 커피집을 운영하며 캠핑을 좋아하는 지니씨를 영산포에서 만났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미소년 같은 그녀의 일상이 궁금해졌다.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녀가 영산포 삼영동에서 커피집을 차린 사연은 무엇일까? 2016년 영화 “써니”와 TVN 의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보면서 어릴 적 꿈꾸었던 커피집을 운영해 보고싶다는 꿈을 떠올리고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지니씨.내려와서 주택을 구입하고 직접 리모델링을하고 커피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고향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마음이 많았지만 지
일본에서나 있을 법한 고령화 추세가 한국의 곳곳에서 지방소멸, 산업 인력부족을 넘어서 심각한 국가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되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을 방문하곤 하였다.돌봄 자녀들의 부재나 어른신들 돌봄의 포기, 장기요양보험의 제도화 등 다양한 사유로 이동의 자유를 상실하거나 치매 어르신들의 마지막 이생의 거쳐가 되어가고 있다. 요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까지 부르게 되었다.우리들도 언젠가는 노화와 병마와 예정된 죽음의 묷음은 수퍼마켓 라면 뭉치처럼 통째로 노인 요양시설로 팔려 갈 것이다. 거기로 가는 순간 이미 살
얼마의 세월이 지났건 역사는 단순히 기록되고 해석되고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수도 있다. 더 나아가 사건으로 분해하여 관광문화 자원의 소재나 자부심의 밑천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지자체마다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이순신 장군, 곡성군은 심청, 장성군은 홍길동, 완도군은 장보고,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영암군은 왕인박사, 등을 활용한 지역 관광마케팅을 하고 있다.“왕건이 탐낸 쌀”이 전라남도 10대 명품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주쌀에 대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부존자원이 절대로 부족한 나라로 에너지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정세나 화석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기후 이상 등 환경오염의 심각성으로 친환경 대체에너지의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정부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2)에 따라 신재생 발전설비 현재 20.1GW에서 ’34년까지 77.8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4년까지 추가로 57.7GW(연평균 4.13GW) 투자해야 한다.그
오는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선거는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함에 있어 능력이나 자질, 민의에 충실한지 여부, 실현가능한 공약인지 여부를 고려함이 없이 ‘내 지역 출신이니까, 나와 같은 학교 출신이니까, 나와 같은 소속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역주민의 의사와는 다른 결정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지역 주민의 복리와는 동떨어진 정책결정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의정치의 구현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의 발전적․ 건설
얼마 전 20년 넘게 근무했던 철도회사에서 퇴직을 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또 다른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한참동안 고민이 많았다. 오래 다니던 직장을 뒤로하고 나름의 휴식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도 잠시였고, 아직은 나름 젊은 나이기에 마음 편히 집에만 있고 싶지는 않았다. 마침 올해는 4월에 21대 총선이 있는 해인지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정선거지원단을 모집 중인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평소 선거에 관심이 많았기에 면접에서 꽤 어려운 질문에도 답변을 잘해서인지 다행히 합격하게 됐다.오랫동안 한 곳에서만 근무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부터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선거권이 18세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18세, 정확히 말해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한 18세는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 고3 학생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보이는데 교과서에만 배우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에 따른 진정한 국민이 될 기회를 열어준 셈이다.정치권에서는 이들의 투표
불과 몇 년 사이에 미세먼지는 매일 신문기사와 문자알람을 확인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미세먼지보험을 광고하고 유명 연예인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홍보할 정도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성분은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자연배출이 잘 되지 않고 축적돼 건강에 치명적인 각종 독성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는 비염,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환은 물론 심장병, 뇌졸중,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런 중금속 성분을 외부로 배출시키기 위한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바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시인 강정삼제국 건설의 몽탄의 초석이었소.마한 국 문명의 발상지였소.금성산 녹우의 바람 소리영산강 비단 물결 흐르는 물소리한수제 맑은 옥수가 샘솟는 아름다운 나주정도 천년 역사의 자치 도시 목사고을새 창조 혁신의 힘찬 발걸음이 울리고월정봉 문재(文才)의 위상이 높은 서슬애국 충정 국태민안의 힘찬 정진 속에자치시대의 소슬 대문에 태양이 솟고 혁신의 빛 가람 도시가 문을 열었도다.광활한 평야 생명의 땅을 혁신하고목민의 자세로 시민의 옆에서 시민을 위하고 시정을 영도하는 사백 강인규 시장님반남 자미산의 정기를 온몸에 이어받고마한 제국의
2017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해 12.21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 센터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2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도시 전체는 물론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바 있다.화재원인 규명 과정에서 대형 참사의 원인이 불법과 관리부실, 안전불감증과 함께 화재 당시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해 결국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은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0년 해운대 아파트 화재 등 대형 화재 때마다 반복적으로 피해를
대한민국 역사의 고향 나주, 이천년 역사의 ‘고대권’과 고려와 조선시대가 살아 숨 쉬는 천년의 ‘중세권’으로 조선 시대 5대 도시인 호남의 수도였다. 아쉽게도 근현대를 이끌었던 일방적인 군정은 호남을 정치적으로 철저히 배제하면서 전국 일등 도시에서 가장 낙후가 빠르게 진행된 슬픔을 간직한 도시로 전락되었다. 산업경제는 꿈도 꾸지 못했고 그저 과거만 먹고 살았으니 이보다 더 슬픈 현실은 없을 것이다. 때를 같이한 1991년 지방의회의 부활과 1995년 민선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역을 이끄는 선거인들이 나주의 잠재된 자원의 개발을 도외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6년이 넘었지만 “지역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호만 난무할뿐 명쾌한 해법이 제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정 산업의 개선책이나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통한 활력 제고 수준의 주장들이거나 기업유치를 통한 양적 성장전략이 대부분이다. 학문적으로도 지역경제론이 명확히 개념정리가 되거나 활성화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족하나마 지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진단을 통해 해결해야할 과제와 지역 내 경제 주체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나름대로 제시해보고자 한다.자원이 외부로 유출되는 악순환 구조가
존경하는 11만 나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1천여 나주시 공직자 여러분, 고맙습니다.여러분들과 함께 부대끼며 보낸 2년의 시간, 부족한 저에게는 한없이 감사했고 고마움으로 가득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조환익 한전사장이 한전 본사를 서울에서 나주로 옮기면서, “이제 누에고치가 나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마치 예언처럼 우리 나주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짊어질 최고의 도시가 됐습니다. 이제 우리 나주시민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봅니다.얼마 전 지인이 SNS 조회 수 600만을 넘어선 ‘주례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주례
봄이기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 봄이었다. 때때로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어딘가를 분주하게 가던 중에도 꽃을 보면 흐뭇하다. 움직일 수도 말없는 꽃이지만 저마다 낭만과 애수를 품고 있는 듯하다. 거리의 수많은 꽃들 덕에 나는 다시금 봄을 맞이한다.대학생이 된 후로 예전만큼은 나주에 있질 못 했다. 과제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이고, 일에 치여 사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내려온 나주에서 낯선 반가움을 만났다. 버스에서 내려 걷다 내가 ‘꽃 길’을 걷고 있음을 깨달았다. 곳곳의 가로등마다 알록달록 색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