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6일 삼영동 커피집을 운영하며 캠핑을 좋아하는 지니씨를 영산포에서 만났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미소년 같은 그녀의 일상이 궁금해졌다.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녀가 영산포 삼영동에서 커피집을 차린 사연은 무엇일까? 2016년 영화 “써니”와 TVN 의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보면서 어릴 적 꿈꾸었던 커피집을 운영해 보고싶다는 꿈을 떠올리고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지니씨.내려와서 주택을 구입하고 직접 리모델링을하고 커피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고향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마음이 많았지만 지
지난달인 6월 14일에 개봉해 한달 넘게 상영중인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여전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 픽사의 놀라운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지난 12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이 여전히 상영중에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잇따라 내한했고,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천만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0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흑철의 어영이 1개관을 지키고 있다. 고정팬이 있을
일본에서나 있을 법한 고령화 추세가 한국의 곳곳에서 지방소멸, 산업 인력부족을 넘어서 심각한 국가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되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을 방문하곤 하였다.돌봄 자녀들의 부재나 어른신들 돌봄의 포기, 장기요양보험의 제도화 등 다양한 사유로 이동의 자유를 상실하거나 치매 어르신들의 마지막 이생의 거쳐가 되어가고 있다. 요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까지 부르게 되었다.우리들도 언젠가는 노화와 병마와 예정된 죽음의 묷음은 수퍼마켓 라면 뭉치처럼 통째로 노인 요양시설로 팔려 갈 것이다. 거기로 가는 순간 이미 살
얼마의 세월이 지났건 역사는 단순히 기록되고 해석되고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수도 있다. 더 나아가 사건으로 분해하여 관광문화 자원의 소재나 자부심의 밑천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지자체마다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이순신 장군, 곡성군은 심청, 장성군은 홍길동, 완도군은 장보고,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영암군은 왕인박사, 등을 활용한 지역 관광마케팅을 하고 있다.“왕건이 탐낸 쌀”이 전라남도 10대 명품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주쌀에 대한
디즈니필사 에니메이션 엘리멘탈이 6월 14일 개봉해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한달째 상영중이다. 유독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적이 프랜차이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이 12일 개봉했다. 영화의 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데드 레코닝이라는 뜻은 추측항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지상 목표물이 없는 해상이나 사막 등에서 사용하는 항법으로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지도상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한 선으로 경로를 설정하는 뜻을 가진 용어다. 파트1
얼마 전 동신대학교 혁신도시 산학 융합캠퍼스에서 ChatGPT(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과거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검색도구는 특정 용어나 사실관계를 기계적으로 단순히 설명해 주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에 반해 GPT(Generative Prelearned Transformer)는 기존의 수많은 축적된 정보와 데이터(수십억 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하여 상호관계를 스스로 학습(deep learning)하여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예측(Transformer)하여 준다는 데 있다. 이는 GPT와 인간과의 대화(Prompt
‘86년 11월 늦가을,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인 영산강을 떠났다. 차마 버스를 바로 타지 못하고 한참을 더 걸었다. 완벽한 ’헤어질 결심‘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임이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텅 빈 슬레이트 지붕 넘어 헐겁게 남아 있던 홍시들과 겨울 초입 빛바랜 코스모스길의 스산함은 잊을 수가 없다. 가을걷이가 마무리된 후 흥겨웠던 기억도 또 다른 과거가 되어 버린 시절이기도 했다. 70년대 불기 시작한 산업화로 상당수의 젊은이가 이미 마을을 떠나버린 것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정관수술
갑자기 현타(요즘 신조어로 ‘ 타임’이라고 한다.)가 왔다. 최근 페북(fb)은 내가 2018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San Antonio)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알려 왔다. 페북보다 영특하다는 구글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굿이너프 교수와 찍은 사진까지 저장하고 있었다.샌 안토니오는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구 140만 명 규모의 텍사스 중심 도시이자 매년 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미국 7대 도시이기도 하다. 강폭 10m, 수심 1.5m 남짓한 강이 구불구불 도심의 이곳저곳을 돌고 돌아 20여km
아무튼 1851년 5월 영산포에서 배를 타고 지금의 신안군 비금도에 도착한 나주목사 김재경(金在敬)과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르 드 몽티니(Montigny)가 나주 막걸리와 프랑스 와인을 마시며 최초로 조우를 한다. 나주가 처음으로 유럽 최강국 프랑스와의 문을 여는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비금도에 난파한 프랑스 포경선 나발(Naval)호 선원 20여 명을 구하러 중국 프랑스 영사가 ‘강리도’ 전설을 따라 전라도 나주목 관할 비금도를 찾아온 것이다. 10여 년 전 비금도 방문 시 아름다운 선왕산과 섬 같지 않은 넓
운곡리 병풍산에서 발원한 봉황천은 운곡, 장성백이, 홍굴, 오림, 마음, 욱곡마을 앞을 돌아 영산포 입구에서 영산강 본류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지형상으로 판단해 보건대 그러하였으리라 짐작한다. 여름이면 포플러 나무 아래서 미역을 감고 간짓대에 낚싯줄을 묶어 붕어를 낚기도 하였다. 나주호가 생기기 한참 전이라 농사에 쓸 물이 늘 부족하였다. 가끔 이웃 동네 사람들과 물싸움이 벌어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당시 물 부족은 심각하였다. 그래서인지 봉황천 곳곳에 양
지난 5월 25일 윤병태 나주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나주시 인사채용과 관련된 시청 앞 일인시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시위행위가 지속된다면 민형사상 법적책임이 불가피하고, 또한 SNS를 비롯한 공론의 장에 제3자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시위 관련 내용을 퍼 나르는 행위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그동안 윤병태 시장이 취임한 이후 채용한 인사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나주시의 인사정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5월 28일에 다녀왔다. 20일부터 시작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29일 폐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현장을 찾아 장미꽃의 유혹을 감당하고 있었다.곡성군은 축제기간 10일간은 밤 10시까지 섬진강기차마을을 연장 운영하고, 축제장에는 1004종의 장미가 일제히 꽃문을 열어 봄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75,000평방미터를 장미향이 가득 채운둣하다.가족들, 또는 연인들이 서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장미꽃 앞에서 촬영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축제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니 볼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creative)인 도시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라고 한다.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문화적 수용성, 규제 혁파, 도전적 모험가 정신, 혁신기업의 탄생, 예술적 영감 등이 상호 역동적으로 작용하면서 끊임없이 창조적 역량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지금도 금기의 눈으로 보여지는 게이와 레즈비언이 가장 많은 지역도 샌프란시스코라고 한다. “모든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가 이 도시의 무언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영산강도 바다의 입구, 목포 하구에 이르러 흐름을 금지당한 것이다.SNS가 일상을 지
영화 ‘헤어질 결심’은 과거와 현재까지 시나브로 쌓인 사랑과 미래에 다가올 관계에 대한 서사다. 예단된 그리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인공 서래의 죽음이라는 이율배반적 선택을 그린 영화 같아 보인다. 안개라는 주제곡도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과 닮았다. 반면 영화 ‘더 글로리’는 인간의 감성이 최고조에 달할 즈음의 청소년기 학폭에 얽힌 야기다. 동급생들에게 시달렸던 문동은이 박연진 일당에 대한 복수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카타르시스 적 성격의 드라마다. 前者의 메시지는 상당 부분 관객에 의해 해석되도록 은밀하게 기획되었다. 복
(독자 투고)비가 몹시도 내리던 오후 전화 한 통이 왔다. 꼭 함께하고 싶은 곳이 있다며 안내해 주신 다소 낯선 '홍어 토크쇼'!!전화주신 분의 그 마음을 알기에 빗속을 헤치며 그곳을 향해갔다.아름다운 풍경의 찻집에 놀라고 그 찻집 안에서의 열기에 한 번 더 놀라웠다.평소 홍어를 즐겨하지 않아 그냥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무심히 앉아있다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홍어 토크쇼'에 함께 하려고 빗속을 헤치며 기꺼이 오셨다는 얘기와 그분들의 반짝거리는 눈빛에 놀랐다그분들의 홍어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특별히
욕쟁이 할머니를 검색하면 수십군데 식당이 검색된다. 포천 욕쟁이 할머니 식당, 울산 욕쟁이할머니집, 진천 욕쟁이할머니집, 강화 욕쟁이할머니보리밥 등 수두룩하다.욕쟁이 할머니 식당이 전국적으로 명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맛도 맛이지만 그 식당만이 간직하고 있는 개성과 스토리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식당 주인 할머니의 불친절하지만 되려 친근하게 느껴지는 까칠함, 깨끗하고 정갈함보다는 오히려 약간 허름한 것 같지만 되려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동질감, 겉은 까칠한 욕쟁이 할머니이지만 속은 되려 정 많은 친할머니 같다는 사연이 어우러진
다시 순결한 배꽃이 나주 들녘에 지천이다.인간은 본능적으로 무구한 자연의 매력에 이끌린다. 자기 정화를 위한 무의식 이 작동하는 것이리라. 겨울의 끝자락 2월 말이면 섬진강 변 매화꽃이 향기를 더하고 구례 산동의 산수유가 노랗게 지리산 끝자락을 밝힌다. 팔도에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무시로 피고 지고 할 즈음 드디어 영산강변에 들불처럼 피어나는 배꽃은 누나들의 자태처럼 소박하고 화향이 그윽하다. 가뭄 끝 단비라도 오면 이 하얀 누이의 자태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梨花에 月白하고’라고도 했다.70~80년대 배 과수원은 풍요의 상징이
지난 2월 15일 금천면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윤병태 시장이 질의 답변 과정 중에 농촌거주자 기본소득 지급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취지로 공약파기를 예고했다.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농어촌기본소득 공약과 연계해 나주시도 농촌거주자에 한 해 월 10만원의 지급을 공약했으나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사실상 공약 이행이 어렵다고 고백한 셈이다.반면 윤 시장은 직접지원보다는 공약 취지에 맞게 골목길 정비, 쓰레기 처리, 지적 재조사 사업, 빈집 정비 등 농촌마을 정주환경
신입생은 100명인데 입학식 행사에 1억 2천만 원이라니. 과연 얼마나 대단한 입학식이길래 이렇게 큰 비용이 소요될까? 전야제도 있고, 폭죽도 쏘고, 드론도 띄우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아니다. 여느 입학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행사관계자들의 전언이다.어느 학교 이야기일까? 바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입학식 이야기다. 한전공대로 더 많이 알려진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나주시와 전남도가 매년 100억씩. 10년간 2천억 원을 출연하고 있는 바로 그 대학 이야기다.오는 2월 24일 열리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
서민은 난방비 폭탄, 한전은 ‘따끈따끈’전체직원 15%인 3,500여명이 억대연봉.최근 한전 관련 기사를 두고 언론사들이 제목으로 뽑은 헤드라인이다.서민들은 난방비 폭탄인데 한전과 가스공사는 억대 연봉자가 5천명에 이른다는 기사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지난 2월 17일 보도자료 해명을 통해 억대연봉자 증가는 장기근속(22년 기준 억대연봉자 평균 31.6년 근속)의 영향이 가장 크고, 24시간 전력설비 운영을 위해 휴일 및 야간근무수당 지급이 불가피한 교대근무자 661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여기에 인건비 2.1조원은 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