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산포농협조합장 선거 4파전

▶ 지난 3일,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합동유세▶ 농민후보 파괴력 이어갈지 관심

  • 입력 2007.05.07 11:17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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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치러질 영산포농협조합장 선거가 최종 4파전으로 압축됐다. 나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영산포농협조합장 선거에 최종 4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으며, 기호추첨결과 나주농민회 사무국장 출신인 유상욱(46)씨가 기호1번, 부덕동장 출신인 김창곡(57)씨가 기호2번, 농협전무출신인 김종선(57)씨가 기호3번, 시의회의장 출신인 박정현(55)씨가 기호4번이다. 선거운동이 지극히 제한된 가운데 지난 3일 영산포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는 조합원 4백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제일 먼저 유세에 나선 기호2번 김창곡 후보는 경영마인드, 능력과 인품, 순발력, 일 잘하는 조합장 등을 놓고 볼 때 적임자는 바로 기호2번이라며 봉사와 친절로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직원들이 다 갖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내부 구조조정을 실시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직원-조합원-임원간 상설적 좌담회 개최와 상호금융금리을 전국평균 이내에 맞추는 탄력적 운영을 내걸었다.

또한 농산물판매 전담팀 실설, FTA대비 신소득작물 개발, 소모성예산 등을 줄이고 대신 조합원 복지증진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기호3번 김종선 후보는 생산현장을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어 영산포농협을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선 후보는 안으로는 조직을 정비하고 밖으로는 판매확대에 주력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매진하고, 농협간 합병이 대세화되는 추세에서 전문경영인 출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지역브랜드을 창출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벼 매입조건과 조기 전량수매를 공약했다.

또한 저온저장시설 확대로 유통과정을 개선하고, 과수농가, 시설원예도 신영농을 도입해 소득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특히 조합원들이 제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농용자재 백화점을 확대 운영하고, 여성조합원의 복지에도 상대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연설에 나선 기호4번 박정현 후보는 지역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마지막 봉사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에게 주인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문변호사를 도입해 조합원 권익에 앞장서겠으며, 농협개혁, 경영진단, 투명혁신 등을 위해 조합 내에 혁신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공격적인 경영, 경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돈 버는 조합으로 만들겠으며, 조합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키 위해 콜센터을 운영하고, 농자재 전담팀을 운영해 주기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시중보다 더 저렴하게 농자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 전문매장을 개설하고 혁신사업단을 조직해 조합원의 농기계 등을 직접 책임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기호1번 유상욱 후보는 농민후보답게 한미FTA 문제를 서두로 거론했다. 유 후보는 한미FTA로 인해 나주쌀과 나주배 축산농가 등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이고, 이번 조합장 선거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쌀(40㎏당 5만5천에서 6만원), 맥주보리(40㎏당 3만5천에서 4만원), 배(15㎏당 5만원 이상) 등을 농협에서 전량 수매하겠다며 가격예시제를 공약했다.

또한 수도권 판매팀을 신설해 조합의 안살림은 임직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수도권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 세일즈맨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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