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합신당을 놓고 도로열린당이라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이 지역에서 상무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당 사수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 8일 중부농협 2층에서 2백여명의 당원들이 참여한 통합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 상무위원 감담회는 최인기 국회의원이 직접 회의를 주도하며, 당원들의 결의를 이끌었다.
최 의원은 최근 정계개편 과정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대통합신당을 보면 친 노무현 세력과 한나라당 탈당세력, 열린우리당 탈당세력이 뭉쳐서 만든 잡탕정당이라며, 민주당은 이들과 달리 독자노선으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통합신당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한미FTA를 보더라도 찬성그룹과 반대그룹이 한데 있어 말 그대로 잡탕이라며, 대선에서 실패하면 없어질 당이며,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서도 지금 원칙없는 통합보다 각자 독자노선을 걷다가 대선 막바지에 노무현과 정몽준처럼 막판 단일화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는 전략도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호남의 진정한 대변자로 묵묵히 독자노선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나주시의회 의원들도 지난 8월 1일 공동명의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대통합신당을 창당한 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며, 대통합이라는 가면을 쓰고 잡탕식 정계개편을 하는 것은 도로 열린당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는 비판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더 이상 잡탕식 대통합에 힘을 쏟지 말고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독자적인 대선준비 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