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는 지난 2일 임시회 개회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달중에 추진하려 했던 영국 등 유럽 4개국 연수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5명으로 구성된 국외연수단은 일인당 국외연수 비용 130만원을 초과해 동료의원들 몫까지 합해 일인당 400여만원을 책정해 영국 등 유럽을 9박10일 일정으로 추진하다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나주시의회의 한 관계자는“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마을 이장들도, 공무원들도 해외연수를 가고 있다. 유독 시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간다고 하면 외유니 하면서 뭇매를 맞는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반대여론도 만만찮다.
성북동의 이모씨(41, 상업)는“시의원들이 연수를 가든 외유를 가든 본인들의 역할만 잘 한다면 무슨 상관인가, 하지만 지금까지 시의원들이 시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당리당략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한 모습밖에 더 있나, 진정 시민들을 염두에 둔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국외연수가 아니라 더 한 것이라도 발목을 잡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