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임시회, 쟁점은 무엇

▶ 부의장 선출, 상수도 위탁 동의안 등 민감

  • 입력 2007.10.13 15:54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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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시작되는 제117회 나주시의회 임시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루는 안건들이 그 어느때보다 민감한 사항이 많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그 중에서 가장 쟁점이 될 사항은 역시 부의장 선출 건이다.

고 김덕수 의원의 별세로 궐석이 된 부의장 선출을 놓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무소속 시의원간에 명분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수당으로써 내심 부의장 자리를 쉽게 내 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나익수 시의장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의장 선출을 놓고 무소속 의원들이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입당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져 타협의 여지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무소속 측에서도 쉽게 물러설 기미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번에 이뤄졌던 당 소속과 무소속 시의원들 간에 이뤄진 화합하는 의회상을 만들어가자는 간담회도 있었던 만큼, 명분상 무소속측에 부의장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의장단 선출에 있어서 무소속측에 3선 의원이 있는데도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까지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한다면 시민들의 정서적 거부감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논리다. 

부의장 선출을 놓고 민주당과 무소속간의 명분논쟁이 어떤 결말을 지을지 관심이 집중될 것만은 분명하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상수도 위탁 동의안 처리여부다. 2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상수도 위탁논란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이번 임시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 시의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이미 시민사회에서 토론회까지 개최해가며 시민적 합의를 도모했지만 변변한 의견서하나 제출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한 형국이 되고 말았다. 결국 그 공이 시의회에 넘어간 것.

과연 시의회가 이번에도 상수도 위탁 동의안을 보류할지 아니면 가부를 결정할지 이번 임시회가 그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는 조례안이다. 여성농업인지원육성조례로 농업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담고 있는 조례안이다. 홍철식 시의원이 발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농업인육성조례가 나주에서 제정된다면 순천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가사, 육아, 농사 등 모든 분야에서 슈퍼우먼의 역할을 강요당해 온 여성농업인의 복지와 직결된 조례로 제정된다면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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