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환경연구소 이전 계획 부결

▶ 이기병 도의원 수정동의안을 발의

  • 입력 2007.10.30 11:56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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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병 전남도의원이 지난 19(금)에 열린 전라남도 제2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정발의 대표발언을 통해 전남산림환경연구소(산포면 소재)의 완도수목원 이전, 통합 추진안을 부결 시켰다.

기획재정상임위를 통과한 공유재산관리계획과 관련 나종석 도의원과 11명의 동료의원의 찬성 서명을 받아 긴급 수정동의안을 발의, 본회의 대표 발언을 통해 전남산림환경연구소 이전, 통합(안)을 부결시킨 것.

이는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킨 안건을 본회의에서 수정동의안을 통해 부결시킨 것으로써 전례에 드문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가 전남산림환경연구소를 완도수목원으로 이전, 통합하는 안건을 포함한 2008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이번 228회 임시회에서 통과시키자 이기병 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수산환경위가 이미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기획재정위원회 안건을 상정, 통과시켰다며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

그리고 완도수목원의 국립화 추진에 대해 농수산환경위가 단 한번도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이 같은 중요한 사안을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상임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청사이전 안건을 제출한 것은 밀어 붙이기식 행정편의주의적인 자세”라고 질타하고 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전남산림환경연구소와 완도수목원의 통합 문제에 관해 타당성, 적정위치 및 통합 후 청사활용 계획까지 면밀히 검토 후 이전,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이 의원은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도립 완도수목원의 국립화를 추진하고 있으면서 산림환경연구소를 이전, 통합하자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편, 전남도는 현재 나주시 산포면에 소재한 산림환경연구소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도립 완도수목원으로 통합이 필요하다며 신규 토지매입비 등 도비 153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한바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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