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보궐선거 혼미정국 돌입

▶ 지역주의 선거“묻지마”심리도 꿈틀
▶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어 막판까지 살얼음

  • 입력 2007.11.19 09:3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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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기초의원 가)선거구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금천면에서 지역단일화 후보로 김종운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도 김해원(남평) 후보를 결정한 상태다. 통합신당도 19일까지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며, 민주당과 합당으로 인해 김해원 후보와의 조율까지 남아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이 민주당과 합당하게 되면서 그 동안 진행되어온 후보선정과정에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당이 선정한 김해원 후보로 확정할 것인지, 통합신당이 새로운 공천후보를 선정해 민주당 공천후보와 조율을 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

남평읍에서는 최영주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통합신당측에서 비공식적으로 최영주 후보의 공천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사하고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금천면의 경우처럼 남평읍도 지역 단일후보 추대론에 민주당의 김해원 후보와 무소속 최영주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가 일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치 지형상 성사 자체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궐선거가 정당이나 정책 또는 이념도 없는 지역주의 선거로 급속히 흐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우려로 보이는 대목이다.

금천면의 경우는 김용경 후보, 김종운 후보, 박영주 후보가 지역단일후보 추대에 합의하면서 지난 14일 최종 금천면 단일후보로 김종운 후보를 선정했다.

선거로 인한 지역내 갈등 해소차원이라는 명목을 걸었지만 사실상 지역주의로 비춰지는 대목도 무시할 수 없다. 금천지역 후보단일화는 금천발전협의회가 주도해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1천명을 샘플로 한 금천지역 단일후보 여론조사에는 김종운 후보가 371표를을 얻어 박영주 후보를 32표차로 따돌리며 지역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노안면의 경우도 강동기 후보가 예비후보에 등록 여전히 본선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번 보궐선거는 정당후보, 지역별단일후보, 무소속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당이냐 무소속이냐에 지역주의까지 가세해 말 그대로 보궐선거가 본격적인 안개정국에 돌입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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