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업생명공원(3)

▶ 새로운 식문화의 창조와 만남의 장, 고베 농업공원
▶ 태양의 빛과 풍요로운 바람이 만들어 낸 향기로운 와인

  • 입력 2007.12.10 20:0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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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농업의 화두는생명과 건강

21세기 농업은 생명과 건강을 생각하는 생산이 되어야 한다.
생명과 건강은 곧 안전성이 보장된 먹거리라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농업은 친환경 유기농법이 주류를 이루고 과학적인 영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학적인 영농이 부농을 낳고 안정성이 보장된 먹거리 생산이 고부가가치를 일궈낸다.
농업의 어려움을 대비한 일본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농업공원을 선택했다.

1971년 일본의 고베시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에 대한 대비책으로 황무지 야산을 개간하여 농업생명공원을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항구도시이면서 산악지역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고베시는 농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농업용지를 개발하여 새로운 농업생산품을 창출하여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을 구하겠다는 것이 고베시의 의지였다.

또한 기존의 농업생산으로는 산업화에 밀려 계속 어려워지는 농촌을 구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도시주민이 농업체험과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새로운 지역특산품을 만들고 농업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조하겠다는 것이 당시 고베시의 야심찬 계획이 농업공원의 조성이었다.

‘새로운 식문화의 창조와 만남의 장’이 바로 고베 농업공원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척박한 땅 황무지를 개간하여 이루어진 고베시의 농업공원은 와인이 주요 생산품이다.
포도재배는 경사지고 아무 쓸모없는 땅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초를 둔 것이다.

황무지 야산 개발하여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해

 고베와인의 명성을 일궈낸 포도재배단지와 관광객들을 위한 수영장의 전경.
 고베와인의 명성을 일궈낸 포도재배단지와 관광객들을 위한 수영장의 전경.
농업공원의 개발도 단순히 국가의 도움을 받거나 지방자치단체의 독단으로 진행시키지 않았다.

자치단체의 희망을 찾는 일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시민적 합의를 도출해는데 노력을 기우렸다.

사업의 주체를 민·관으로 구성해 추진한 것이 그 실증적 예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용지 개발은 농정국 농업수리사업소에서 진행하고 포도재배과수단지는 농사조합법인에서 경영한다.

고베특산품인 와인은 (재) 고베시 원예진흥기금협회에서 제조를 담당하고 판매는 주식회사인 고베와인에서 운영한다.

농업공원은 고베시에서 위탁받은 재단법인 고베미노리노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의 참여는 10개의 농사조합법인으로 구성된 105가구가 참여해 새로운 농업분야를 개척했다.

이처럼 분야별로 사업의 주체를 따로 선정해 공동체를 구성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꽤 규모가 큰 사업비 100억엔을 투자하여 새로운 농업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1971년 농용수 사업을 시작으로 7년후인 78년에 계획수립을 위한 조사를 완료하고 그 후 11년에 걸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79년부터 78년까지 5년 동안 용지취득과 시설물에 대한 건설을 완료하고 1984년 10월 28일 농업공원을 개원했다.

3년후엔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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