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신년사

▶ 10만 나주시민을 지면에 담겠습니다

  • 입력 2008.01.07 10:0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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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여러분! 그리고 저이 나주신문을 사랑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이제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해가 시작되는 요즘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새로운 계획과 다짐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나주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으로 얼마나 맏형 노릇을 해왔는지, 지난 연초에 다짐했던 정론직필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무엇보다 많이 남습니다.

또한 매일 신문에 나올만한 사람들만 나오는 신문이 아니라 나주시민이면 누구나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 싶었던, 그 소박한 욕심도 얼마나 충족시켰는지를 돌이켜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주신문이 품었던 그 꿈을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주신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그 꿈. 10만 나주시민을 신문에 고스란히 담겠다는 그 꿈을, 올해도 미련스럽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뉴스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라 정신과 사상, 정보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어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주신문이기에 10만 나주시민을 지면에 담겠다는 그 꿈을 올해도 이어가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이 단골손님이 아닌, 우리 이웃들의 소식을 담는 신문이 되려고 합니다.

옆집 할머니 기침소리가 이상해졌다는 소식, 이웃집 개가 새끼를 아홉 마리나 나았다는 소식, 향우 김모씨가 서울에 예식장을 개업했다는 소식, 어느 동네 아무개가 아가씨에게 다섯 번이나 채였다는 소식 등 사람냄새 나는 소식들을 담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지역을 이어주는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합니다.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창이 되고자 합니다.

나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보내줬던 나주신문에 대한 사랑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들의 힘의 근간이 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열악한 광고시장, 지역경제 침체, 넘쳐나는 미디어로 지역언론의 시장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나주신문을 지탱해 주는 것은 자본도 아니요, 선출되지 않는 완장도 아닌 오직 독자여러분들의 지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그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이 올해도 변함 없이 매진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모든 분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며, 더욱 알찬 소식을 담는 지역소식 일번지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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