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것만은 고치자(3)

▶ 도심경관의 불청객 불법광고물

  • 입력 2008.04.07 14:45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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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도시, 쾌적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나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도로공사와 자전거도로 확, 포장 및 환경정화작업이 한창이다.

제25회 대통령기전국사이클대회, 금성산 산악자전거대회 및 제37회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한 전국대회규모의 체육행사가 연이어 치러질 예정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시내 중심가와 국도 1호선, 13호선 주변에 보이던 쓰레기들이 점차적으로 사라져가고 있고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시민의식도 높아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도 거리를 거닐다 보면 우리의 시야를 불편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거리 곳곳에 어지럽게 걸려있는 각종 현수막과 가로등 및 버스 승강장 벽면에 덕지덕지 엉겨붙은 불법광고물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주. 정차된 차량에 슬쩍 슬쩍 끼워놓은 홍보성 광고물이나 주택과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무작위로 투입되는 홍보용 인쇄물들은 막상 읽어보지도 않고 버려지는 실정으로 불법 쓰레기 투기의 주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

심지어 4월 9일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지정된 게첨대가 아닌 시내 거리 곳곳에 나부끼고 있다.

이러한 현수막들은 모두 불법인 것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한 국가의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공직자로서의 꿈을 가진 후보자들이 불법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 단속으로 적발된 불법광고물은 5천여 건에 이르고 있으며 그 중 불법현수막이 3,548건으로 단연 앞서고 있고, 벽보 1,320건, 지주이용간판 81건 등으로 이를 철거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원만 년 246명에 이르고 있어 인적자원의 낭비, 예산의 낭비, 쓰레기 투기의 주범을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금남동의 시민 김 아무씨(48세, 남)는“건물 사이사이에 걸린 전선만으로도 어지러울 지경인데 전봇대, 승강장 할 것 없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착된 각종 광고물로 인한 도시경관 훼손이 심각한 지경”이라며“읽지도 않는 홍보 인쇄물로 인해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만 늘어난 실정”이라고 지적.

또 다른 시민 이 아무씨(성북동) 역시“광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소의 게첨대가 적은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시내 중심권에 게첨 장소를 늘려가면서 과태료 징수 등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쾌적하고 깨끗한 나주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초질서 확립(불법광고물) 협조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문 발송 및 두 차례에 걸친 계고장 발부 후 중점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8년 나주가 지향하는 맑고 깨끗한 역사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각종 전국규모의 체육행사로 인해 우리 지역을 찾는 손님들에게 다시 한 번 찾아올 수 있는 인상깊은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면 불법광고물의 자제의 필수적인 것이며 선진 자치도시로 나아가는 첫 들목일 것이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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