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면농민회, 실속 있는 단체로 명성

▶ 소수 정예화로 조직체질 강화
▷ 회원 많다고 좋은가요? 정예화로 승부

  • 입력 2008.04.07 14:54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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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민회 공산면지회는 사실 내부를 보기 전에는 조직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때에 따라서 농민회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면서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는 것 같은 허허실실을 생각나게끔 하는 것이 공산면농민회의 특징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타 지역 못지 않게 내실 있는 조직임을 짐작할 수 있다.

회원수는 6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 숫자는 철저히 정예화 된 회원수다.
즉 매월 회비 자동납부를 하거나 월례회의에 참석하는 정회원 개념이기 때문이다.

농민회 회원이냐 아니냐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는 특성이기도 해 정회원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6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반회원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동그라미를 하나 더 쳐야 한다. 지난해 하계 수련회에 관광버스 10대가 동원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러한 공산농민회를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강성준(61, 금곡리) 회장이다.
2006년까지 부회장을 맡아오다 2007년부터 지회장을 맡아 공산면농민회를 이끌고 있다.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이면서 논농사도 50여마지기를 짓는 진짜 농사꾼이다. 부인 양점례(59세) 여사와 슬하에 2녀 1남을 둔 강 회장은 농민들이 농민회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농민회가 단체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영리단체가 아니라 농민들의 권익실현을 위해 항상 희생하며 앞장서 온 농민의 대변단체인 만큼 농민들이 자신의 일과 조직으로 여겨야 한다는 논리다.

강 회장은“공산면지회의 경우 매월 월례회의에 여성농민회 임원들까지 모두 함께 참여해 25-30여명이 꾸준히 참석해 지회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있다”며, 올해도 회원들간의 화합을 기본으로 조직의 내실화를 더욱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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