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역사 문화 관광 지평을 연 삼한지테마파크

▶ 삼한지테마파크 - 관람객 100만명 시대 열다

  • 입력 2008.05.17 13:25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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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바람의 나라, 대무신왕, 왕녀 자명고와 영화 쌍화점 촬영 연이어 계획 중

2006년 4월, 드라마 ‘주몽’이 방영되기 전 세트장을 찾기 시작한 많은 관람객으로 이미 대박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방영 당시 3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국민드라마인 ‘주몽’의 인기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개장한지 2년이 지났지만 관광객의 발길은 전국 각지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 5월 18일 삼한지 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을 돌파해 그 인기가 수그러지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고 한 것.

휴일이면 대형버스가 줄을 잇고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화사한 봄  나들이를 보내는 것으로 그 이름을 높여가고 있다. 세트장을 찾은 관광객 가운데 나주시민은 5% 남짓에 머물고 있는 점이 이를 설명해준다.

또한 ‘주몽’이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반영하듯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최근 태국과 대만에서도 관광객들이 ‘주몽’을 가슴에 안고 삼한지 테마파크를 찾아오고 있어 문화산업의 보이지 않는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주몽세트장으로 더 잘 알려진 삼한지 테마파크는 공산면의 영산강변에 위치하여 부지면적 140,964평방미터(42,000여평)에 왕궁과 성곽 그리고 기와집촌, 초가 저잣거리 등 99채의 건축물이 영구세트로 건립되어 있다. 드라마세트장으로는 국내 최고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드넓은 다야뜰은 웅장한 전투장면을 재현할 수 있고 아름다운 영산강의 절경과 화사한 다채꽃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삼한지 테마파크는 촬영을 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장소이면서도 빼어난 풍광을 보유한 천혜의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삼한지 테마파크는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기획된 나주시민의 용기에서 비롯되었다. 당초 이곳은 축산폐수처리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방송사인 MBC와 제작사인 (주)올리브나인의 인연이 드라마촬영을 위한 세트장으로 계획이 변경되어 오늘의 삼한지가 있게 된 것이다.

삼한지 테마파크의 성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 여름부터 촬영예정인 ‘바람의 나라’(KBS)와 영화 ‘쌍화점’ 그리고 내년 촬영예정인 ‘왕녀 자명고’ 등 촬영이 연이어 계획되어 있다.

‘바람의 나라’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로케이션 중이며 삼한지 테마파크에서는 세트장을 일부 개조한 뒤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주몽’의 손자이자 고구려 제3대 왕인 대무신왕의 이야기가 36부작으로 계획되어 있다.

SBS에서 기획 중인 ‘왕녀 자명고’는 50부작 대하사극으로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와 비슷한 시기의 내용이지만 역사속의 자명고를 낙랑의 이복언니로 설정하고 호동왕자와 3각 관계를 이룬다는 이색적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리라 기대된다.

영화 ‘쌍화점’은 유명 스타인 조인성과 주진모 그리고 송지효가 출연하며 고려말 왕의 친위부대인 ‘건룡위’의 대장과 원나라의 아름다운 왕비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삼한지 테마파크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CF촬영과 사진작가들의 TOUR(투어) 코스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삼한지 테마파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변화와 기획을 의도했다. 고구려역사 전시관을 개설하여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을 보다 실감있는 현장감을 제시하였고 중앙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을 유치하여 그 품격을 높였다. 또한 ‘한마음축제’를 개최하여 지역의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고부가가치 창출할 문화콘덴츠 사업 계발해야

삼한지 테마파크가 성공의 밝은 면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장 초기부터 이어져온 인허가문제는 작년 11월에 이르러서야 정식으로 준공이 나고 ‘주몽’의 촬영 이후 활성화를 위한 여러 계획들이 무산되는 등 드라마유치와는 별도로 투자와 계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드라마세트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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