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구성 이변 일어날까

▶ 연임이냐 물갈이냐, 이목 집중
▶ 임시회 마지막 날 의장단 선출

  • 입력 2008.06.20 16:02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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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제121회 임시회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열린 가운데 마지막 날인 25일에 치러지는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기에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3석의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해 상생과 화합의 대의명분을 져버렸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후유증으로 고 김덕수 부의장의 타계로 치러진 부의장 보궐선거가 무소속의 단상점거까지 이어져 지금까지 부의장이 없는 시의회라는 파행을 겪어왔다.

이에 무소속 진영에서는 의원수는 8대6이지만 비례대표를 제외하면 6대6 동수라고 강변하며,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진정한 의회로 거듭나려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무소속에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소속 진영의 민생정치연구회 대표 홍철식 시의원은 “무소속은 부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1자리를 목표로 적극적인 6표를 행사할 계획”이라며 특정정당이 전반기처럼 숫자논리로 상생과 화합이라는 대의명분을 또 다시 포기한다면 이를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장단 선출 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분분하다.

현재 의장단 선출 방식은 교황선출 방식과 비슷하게 후보자가 별도로 없이 14명의 시의원이 각각의 후보자를 선택해 최다득표자가 선출되는 방식이다.

동표가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되기 때문에 현재의 민주당과 무소속이 8대6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우의 수가 쉽지 않은 점도 변수다.

자천 타천 시의장에 거론되는 후보는 크게 나익수 현 의장과 강인규 운영위원장이다.

나익수 현 의장은 하반기까지 안정적이고 강력한 집행부 견제론을 내세워 연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반해 강인규 운영위원장은 변화와 타협이라는 전반기 의회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회로 거듭나는데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전반기와 달리 무소속이 의장단에 안착할 지 아니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논리를 앞세운 민주당이 5석 모두를 독식할 지 하반기 시의회 원구성은 코앞에 와있다.

한편,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박종관 시의원이 선출됐고, 위원에는 강정숙, 김세곤, 김성재, 김철수, 김판근, 박영자, 홍철식 시의원이 선임됐다.

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추경예산에 대한 집행부의 설명과 함께 예비심사 등을 거쳐 24일 본회의에 상정 심의할 예정이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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