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세금이 아까운 의정비 지급

▶ 의정비 반환수용 무소속은‘자리 챙기기’
▶ 민주당 소속의원 의정비 반환요구 못한다

  • 입력 2008.07.27 17:5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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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의 의정비 반환과 정상화 촉구에 대해 무소속과 민주당 시의원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의정비 반환과 대시민 사과, 조속한 원 구성 촉구 등 3가지 요구에 대해 5명의 무소속 대표로 대화에 나선 홍철식 의원은 시민대표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수용했지만 민주당 소속 대표 정광연의원이 의정비 반환은 수락할 수 없다고 밝힌 것.

민주당 장광연 의원은“먼저 시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를 드리며 시민사회에 대한 사과는 지금이라도 할 수 있으며 사과문을 따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 구성 방안에 대해서는“시의회 운영규칙 제8조 의장, 부의장 선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유투표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무소속의 홍철식 의원은“장기적인 의회 파행에 대해 죄송스런 마음”이라며“원 구성 후 전체 의원들의 이름으로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올바르며 이를 민주당 측에 제의한바 있다”고 밝혔다.   

홍의원은“무소속 의원 5명은 이미 18일 의회 파행에 대한 일정부분 책임의식을 느끼고 7월 의정비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며“시민사회의 뼈아픈 질타를 받아들여 원활한 원 구성을 위해 정찬걸 의원과 함께 의장단을 포기 하겠으며 민주당 역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들은 책임을 갖고 포기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강조.

한편, 대책위의 의정비 반환 요구와 관련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협의를 마친 정광연 의원은“민주당 전체 의원들은 의정비 반환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한“의정비 반환을 어디까지 요구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해“항의 방문 첫날부터 지금까지 7월 의정비 반환을 줄기차게 요구했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질문인가, 저렇게 말 귀를 못 알아듣는 의원이 무슨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는 핀잔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듣기도.

한편 25일 세벽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대표는 공무원노조 위원장의 중재로 협의를 통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무소속에게 배정하기로 약속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새벽 2시 명분주기를 위한 의장선출을 단행했다.

지역의 원로인 한두현 회장은“규정에 의해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왜 유독 나주시의회만 이렇게 부끄러운 상황까지 왔는가”라며“다른 지자체는 법을 무시하고 의장단을 선출한 것이냐”며 일침을 날리기도.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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