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상처뿐인 영광'

▶ 시민사회‘민생현안에 힘 써 주길'

  • 입력 2008.08.06 09:1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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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동안 제5대 나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진통을 겪어오던 시의회가 지난 5일(화)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제1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25일 선출한 정찬걸(무소속) 부의장과 김종운(민주당) 자치행정위원장의 사임을 의결한 뒤 곧바로 보궐선거를 실시해 부의장에 무소속의 홍철식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에 무소속의 김양길 의원을 선출했다.

보궐선거에 앞서 김종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나주시 발전의 밑거름과 봉사의 신념으로 30여 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청산하고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짧은 7개월 동안 잠시 초심을 망각하고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여기까지 왔다. 깊은 감정의 골을 해소하고 동료 당 소속을 떠나 동료의원들과 민생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신뢰를 해복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자치행정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철식 부의장과 김양길 자치행정위원장, 김판근 경제건설위원장은 한결같이“10만 시민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산재한 민생현안 해결에 다 함께 노력하겠으며 대화를 통한 화합과 타협으로 나주시의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

시민사회는“지나간 감정의 상처는 모두 잊고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힘 써 달라"고 요구한 뒤 '두 번 다시 민의를 대변한다는 본연의 책임과 소임을 뒤로한 채 파행으로 치닫는 행태가 되풀이 되서는 안 될 것이며, 시민사회는 지속적으로 이를 지켜 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아울러 시민 김 아무씨(금남동, 56세)는“우리는 지난 자치단체장 선거 휴유증으로 심각한 지역사회분열을 피부로 느꼈다"며 "시의회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 깊은 감정의 골을 접고 상호 이해와 타협으로 민생정치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단식농성중인 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통해 의회 파행에 대한 대시민 공개사과와 민주당 의원 5명의 7월 의정비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이행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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