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빛내는 문화재를 찾아서

  • 입력 2008.08.17 19:34
  • 기자명 마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기념물 제135호
신포리 지석묘군(新浦里支石墓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2만기 이상이 알려져 있다. 30여 기에 달하는 나주 신포리 고인돌 무리는 영산강 남쪽 연안의 평평한 구릉지대에 솟은 봉의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작은 받침돌을 고인 바둑판식으로 길이 5m 너비 3.1m의 가장 큰 고인돌을 중심으로 덮개돌의 길이가 2∼4m 내외의 것들이 주위에 흩어져 있다.

이곳의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시도기념물 145호 만호정(挽湖亭) 

만호정은 나주지역의 대표적인 정자로, 덕용산 아래 있는 철천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정확하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전기에 지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무송정’이라 하였으며 그 뒤 ‘쾌심정’으로 고쳐졌다. 지금 있는 자리로 옮기면서 ‘영평정’이라 불렀고 선조 34년(1601)에 정자가 퇴락하자 중수하면서 만호정으로 개칭하였으며 이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 

만호정은 나주지역의 대표적인 정자로 향약과 동규를 시행하였던 곳이다. 마을의 다기능 정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영풍정자적 성격과 아정으로서 휴식적 성격 및 향약시행 등의 규범적 성격이 중합되어 있다.

향약과 동규란 조선시대 시골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규칙으로 좋은 일은 서로 권유하고 잘못은 서로 바로 잡아주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자는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여러 차례 수리를 하였지만 휴식과 향약시행 등의 규범 성격을 지닌 다기능 정자이므로 그 가치가 크다. 

 만호정은 서씨·정씨·윤씨의 3성씨가 관리하고 있다. 내용은《정사기(亭史記)》와《철야대동계안(鐵冶大同契案)》에 전해진다.

주두결구는 창방·평방 위에 연화무늬를 초각한 절충식 이익공을 짰으며 그 위에 대들보·종·중
보를 두고 측면에서는 홍예보 위에 판대공을 설치하여 칠량가를 형성하였다. 천장은 연등천장이고 처마에는 부연을 달았다. 특히 목조정자로서 비록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나 건축양식이 고졸장대하다.

156호 송제리 고분(松堤里古墳) 

1994년 12월 5일 전라남도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되었다.
송제리 고분은 송천마을 북동쪽 뒷 구릉의 소나무 숲속에 있는데, 동쪽에는 영산강 지류인 금천 변에 형성된 넓은 평야가 있다. 원래 이곳에는 2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1기는 파괴되고 1기만 남아 있다. 이 1기도 천장 부분이 훼손되고 부장 유물은 도굴되었으나 내부 구조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이 고분을 ‘동산’ 또는 ‘고려장’이라고 부른다.

구조는 반원아치형의 활천정(궁륭식천정)을 한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다. 널방(현실)의 중앙에 널길(연도)을 두었고 널방에서 입구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널방의 벽은 깬돌을 이용하여 바닥에서 약 80㎝를 수직으로 쌓고, 그 위로 모서리를 다듬어 천정을 현실바닥의 ⅓까지 좁혀 쌓았다.

고분의 크기는 반지름 20m, 높이 약 4m의 원형분이며, 돌방은 구릉의 사면을 파고 쌓은 반지하식이다. 구조는 한가운데가 제일 높고 사방 주위는 차차 낮아지는 천장인 궁륭천장을 한 굴식 돌방무덤으로 지금까지 전라남도 지방에서 발견된 고분 중 유일하다. 널방은 길이 300cm, 너비 270cm, 높이 230cm이고, 널길은 길이 200cm, 높이 90cm이다. 널방의 평면은 널길 쪽이 약간 좁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널길을 가운데에 두었다. 널방의 벽석은 할석만으로 바닥에서 약 80cm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그 위로는 모서리를 없애면서 천장부를 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