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변경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나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예산절감에 제동을 걸어 빈축을 사고 있다.
상수도사업소가 제출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변경(안)에 따르면 시설개량비에서 49억4천9백만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당초예상 84억9천만)에서 81억5천만원을 절감, 기타 운영관리비에서 4억6천3백만원을 점감하는 등 총 1백35억6천2백만원의 절감으로 나주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당초 협약안대로 시행해보다 문제점이 발생하면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재정분석을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20년 동안 135억6천만원의 재정부담을 줄여 각 읍ㆍ면ㆍ동의 주민숙원사업에 투자한다면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당초 계획에는 물가상승률이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는다면 더 큰 재정적인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의원들로부터 보충 설명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삼일회계법인 담당자는“이런 시의회는 보다보다 처음이다. 타 지자체 의회에서는 지방 재정을 아끼려고 전문가의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데 설명조차 듣지 않겠다니 어이없다”고 전했다.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야 할 시의원들이 오히려 재정 절감안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