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기관을 찾아서④

▶ 자활의 희망을 담은 보금자리
▷ 어려운 이웃의 친구 나주자활센터

  • 입력 2008.10.21 19:44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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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남나주자활센터가 추구하는 목표다. 지난 2000년 8월 개관한 자활센터는 자활공동체설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담, 생업자금 융자, 교육훈련, 취업알선 등 많은 사업을 펼쳤다.

모든 사업은 지역주민의 삶속에서 더불어 성장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나주자활센터의 중심사업인 자활사업으로는 부양자가 없는 노인, 장애인 그리고 유료간병인을 둘 수 없는 환자에게 간병(또는 가정 봉사원)인을 파견하는 등의 자활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 우리사회에서 기피하고 있는 3D업종에도 진출하여 부가가치를 높게 창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의 하나인 배 재배농장을 운영하여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 재배기술 및 유통에도 눈을 뜨게 해 사업진출을 도모하는 것도 자활센터의 중요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이 밖에도 가정생활에 필요한 노후화된 싱크대 및 붙박이장 신발장 책장 등을 직접 생산 가공 판매하는 싱크대 사업과 환경보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폐자원재활용사업으로 공병 및 폐캔, 파지, 고철 등을 수집해 분리수거 등을 통하여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폐품을 이용한 사업은 환경보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나주자활센터는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박철수 실장은“특산품을 판매하는 복합영농사업단, 차량세차사업단, 싱크대사업단, 폐자원재활용사업단, 복지간병사업단 등의 자활공동체는 현재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에 열중한다”고 말하고“특히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은 서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협동정신을 스스로 키워나가고 있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설명한다.

제1회 나주사회복지인 한마음 어울마당에서 신정훈나주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사정환팀장은“참여자의 생일잔치나 컴퓨터 교육, 토론회 그리고 가족이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통하여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자활센터의 목표를 설명한다.

특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운데 근로능력을 갖춘 사람과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고용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업지원 등 자활후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자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정환 팀장.

처음 접하는 사회복지분야의 일이지만 참여자들이 스스로 삶에 대해 긍정적 사고와 노력으로 오늘의 현실을 극복해 나갈 때 보람을 느낀다는 사정환 팀장은 나주자활의 대들보이다. 사내 결혼 제1호로 화제를 모은 사정환 팀장은“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민간자활사업을 실시하는 센터로써 시로부터 의뢰받은 조건부수급자에 대하여 자활사업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자활네트워크(자활연계체계)에 참여하여 지역사회 자활사업 수행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이 자활센터가 하는 일”며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근로의욕과 근로능력은 있으나 자본이나 기술 등이 부족하여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누린다는 사정환 팀장.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빈곤을 이겨내 새롭게 삶의 질을 높여가는 참여자들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되고 싶다는게 그의 소박한 꿈이다.

나주자활센터는 저소득계층이 자활공동체사업의 참여를 통해서 자활능력을 향상시키고 자활의욕을 고취시켜 궁극적으로 탈 빈곤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자활근로사업 등 수급자 등의 자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공동작업장을 설치하여 운영하면서 청소년에 대한 자활지원과를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어려운 여건으로 자활의 의지를 잃어버린 그들에게 자활센터는 희망을 담은 보금자리로 가슴에 남아있다.

/김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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