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샬롬산업(주) 김정매 대표를 만나다

▶ "소비자에겐 건강을 농촌엔 활력을"

  • 입력 2008.10.27 15:06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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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남농업인대상(유통, 가공분야, 신선초가공식품)을 수상한 왕곡면 월천리 소재 샬롬산업(주) 대표 김정매(46)를 만났다.
 
▶ 먼저 수상소감을

◀ 낙후된 농업의 1차산업으로는 경쟁력이 미비하다. 그래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지난 4월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뉴파워 56인’에 선정되었는데 이번에 또 큰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책임이 막중해졌다.
 
▶ 나주와의 인연은 어떻게

◀ 왕곡면 월천리가 시댁이다. 시아버님이신 고 김기병씨가 생전에 며느리에게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하시길래 “네 할 수 있습니다” 라는 자신있는 대답에 적극적인 동조는 물론 항상 믿음과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며 처음으로 나주신문에 시부모님 사랑을 밝힌다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그래서 시댁 앞뜰에 공장을 설립했는데 화재로 인해 좌절을 맛볼 무렵 당시 나주시 관계공무원의 도움으로 장기저리 이자로 정부의 시설투자금을 지원받아 재건축 할 수 있었다.
 이때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경험과 모든 만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정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줄곧 경영에 반영한 까닭에 오늘날의 샬롬산업이 존재한다.
 
▶ 고용평등 우수사업체라는 평가에 대해

◀ 처음부터 모든 주위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초창기 4명의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주인의식을 갖고 시간과 투자금을 희생하면서 회사를 운영하였다. 그러다보니 여성근로자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고용평등이 이루어졌다.

 또한 인재를 존중해 주고, 원칙과 신용을 지키니 자연적으로 직원들의 동참이 있었고, 나아가 고객만족을 위한 열정이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었다.
 
▶ 나주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가능하다면 나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1차가공 후 생산된 제품으로 우리의 미래인 아동들의 학교급식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노인요양복지를 위한 ‘샬롬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에는 폐교라는 활용 가능한 좋은 자원이 있지만 지원이 미비하여 실행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 앞으로 사업계획은

◀ 나주에서 생산되는 배와 쌀 등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달 말 경에는 자체 브랜드화 한 신제품 9개에 대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우수한 영양식품을 제공하고 지역 농촌경제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처음에는 시부모님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나 현재는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샬롬산업이 오늘날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한다면서 입지조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대한 믿음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담당했을 뿐이다”며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라고 겸손을 보였다. 또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최첨단 최대규모의 진공동결건조(FD)시설을 갖춘 샬롬산업이 21세기 식품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야무지고 자신있는 포부를 밝히기도.

 FD공법은 신선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냉동한 뒤 진공상태로 건조하는 최첨단 공법으로 다시 수분을 보충하면 색과 향은 물론 영양소 파괴없이 원상태로 복원되는 기술이다.

/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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