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놓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농촌

▶ 아이들에겐 농촌의 자랑과 훌륭함을 가르쳐

  • 입력 2008.12.01 19:10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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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의 오이타현 우사시 아지무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일본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의 비결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많은 의문과 기대를 단번에 풀어준 것은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친절과 열정 그리고 주민적 합의였다.
 
NPO법인 안심원(아지무) 그린투어리즘 연구회 사무국의 타구치 마사투구씨와 게에 이찌씨, 그린투어리즘의 창립멤버 시메누씨, 농촌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도끼에다씨와 통역을 해준 카미즈르 카나에씨와 만남은 감동 그 자체였다.
 
농촌에 대한 열정과 그린투어리즘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친절함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진실이 담겨있었다.
 
아지무마을에 대한 취재를 처음 기획할 때는 1회로 계획했으나 2회로 늘리기로 마음먹은 것은 바로 우리 나주와 비슷한 점이 많은 농촌마을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열정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오이타현의 우사시(市)는 인구 6만여명의 작은 농업도시이다. 우사시(市)의 아지무마을은 8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취업인구는 4천여명으로 1차산업에 1천3백여명, 2차산업 9백여명 그리고 1천8백여명이 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아지무마을의 농업은 국가에서 경영하는 농업용지개발사업에 따른 포도단지 조성으로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혜택을 받았다. 쌀 농업이 발달하고 축산, 야채, 꽃 재배 등 복합영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일손이 많이 딸려 농업이 어려운 현실이다.
영세상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업은 자기고장 구매력의 유출을 막기 위해 각 구매층의 유인책과 개성적인 점포정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놓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 마을을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오늘의 아지무마을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린투어리즘의 창립회원인 시메누씨는 "1992년 우리들은 지금까지의 농업생산 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의식개혁을 해서 시골 농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에 집중을 하자는 의견을 내고 8명이 어그리투어리즘 연구회를 조직해 스터디(학습)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는 개별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전체의 마을만들기로 파악해 농촌의 미래를 위해서는 직업과 연령과 성별을 넘어선 주민적 합의와 연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한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아지무마찌 그린투어리즘 연구회」로 명칭을 바꾸고 30명을 새로운 회원으로 영입해 본격적인 마을가꾸기에 나서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때가 1996년 3월이다.
주민중심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 꼬박 3년이 걸린 셈이다. 1997년에는 행정의 도움을 받아 그린투어리즘 모델에 대한 정비구상에 들어간다. 민과 관이 하나되어 마을가꾸기를 시작한 것이다.
 
시의회에 그린투어리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고서에 근거한 제안을 한다. 일본에서 최초로 그린투어리즘 시작 선언을 의결하기에 이른다. 10월에는 아지무 그린투어리즘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2001년 4월에는 상공관교과 그린투어리즘 담당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아지무지소 산업과 추진담당을 배치하기에 이른다.
 
2004년 8월에는 NPO법인 아지무마찌 그린투어리즘 연구회가 법인자격을 취득한다. 무려 8년만의 일이다.
 
그린투어리즘 연구회 사무국의 타구치 마사투구씨는 "도시와의 교류로 아지무의 기본산업인 농업을 지키면서 키워 발상을 바꾼 새로운 연대를 바탕으로 경제적 활성화에 의한 한채한채(한 농가 한 농가)의 힘을 키우는 것과 함께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가족이 사이좋게 즐겁게 살고 아이들이 그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고 그린투어리즘의 목적을 설명한다.
 
또한 마사투구씨는 그린투어리즘 실천하기 선언의 취지에 맞게 마을주민의 의식고양과 보급, 민간단체의 지원, 각종 관련시책의 조정활동 등을 하면서 지역이 일체화 된 그린투어리즘을 추진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시 행정과는 일본 최초로 아지무마찌 상공관교과 그린투어리즘 추진담당을 설치(GT담당설치)하게 된다. 관과 민이 하나되는 모범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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