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한복이 잘 어울려요'

박명옥 문화재관리원, 친절한 웃음도 한 몫

  • 입력 2009.01.23 19:07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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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 유휴인력을 활용한 사회적일자리 창출로 관리 및 환경개선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제고와 문화관광 자원을 구축하는 사업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송월동의 박명옥(여, 41세)씨는 복원된 나주읍성의 동점문과 남고문 등을 한여름 무더위나 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매일같이 오전과 오후에 관리작업을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박명옥씨는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개량한복을 입고 매일 청소를 하고 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할 뿐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우리 나주의 쾌적한 환경과 문화재를 위해 열심히 관리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다른 지역에서 나주를 찾는 관광객이 보기에도 우리 나주와 문화재 및 상징물들에 대해 깨끗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람 있다는 그녀는 청소를 하면서도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밝은 미소와 친절한 모습은 우리 나주사람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편, 문화재관리 사업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재라는 이미지 상 관리자들이 개량한복을 선호해 유니폼 대신 마련했다"며 "나주읍성을 비롯 금성관, 완사천, 반남고분 등을 5명이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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