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 보이스피싱 신속 대응

부정계좌 등록 후 대만인 인출책 검거

  • 입력 2009.04.06 16:18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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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사건 발생에 나주경찰서가 부정계좌등록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확산을 방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 은평경찰서와 긴밀한 업무협조로 관광비자를 가지고 입국한 외국인 피의자 도주를 신속히 차단한 것.

지난 3일 나주경찰서(서장 류복열)에 따르면 박 아무씨(63세, 나주)는 우체국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의 "전자등기로 카드가 왔는데 확인할 것이 있으니 현금지급기에 가서 카드를 넣어라"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우리은행 계좌로 275만원을 이체했으며, 씨티은행 불광동지점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는 전화금융사기단 가운데 대만인 인출책 진위흠(51세, 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박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나주경찰서에서는 즉시 해당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하고 5시간 뒤 피의자인 진씨가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할 때 비상벨이 울려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다.

나주경찰서는 공범 등 범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은평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과 공조하여 피의자의 소지품 압수 및 피의자 숙소 주변을 여관 등을 검색했으나 추가 검거에는 실패했다.

3일 나주경찰서로 신병이 인도된 피의자 진씨를 상대로 통역관을 배석한 채 집중 추궁한 끝에 울산, 대구달성 경찰서에 접수된 사기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내고 여죄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나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의 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과 끈질긴 수사력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 확산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시민의 재산권을 최일선에서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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