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여성라이온스클럽

  • 입력 2009.05.26 13:25
  • 기자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증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행복의 집(세지면 소재)'에 금성여성라이온스클럽(회장 이순옥) 회원들이 방문했다.

이춘형 원장이 반가운 이웃이 찾아온 듯 환한 미소로 이들 봉사자들을 맞았다.

생활필수품을 덤으로 챙겨 온 자원봉사자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들어가 분주한 손길로 목욕봉사를 준비했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들의 옷을 벗기고 좁은 욕실에서 정성스럽게 할머니들의 몸을 씻겨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래도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매월 한 번씩 찾는 곳이지만 이제는 정이 들어 힘든 세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빈자리를 남긴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련히 저려온다고.

이순옥 회장은 '회원들 모두 각자의 생업에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웃사랑에 모범적인 실천을 보여줘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야말로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참된 봉사인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미용봉사까지 펼치고 있는 사선화(여우미용실 운영) 재무는 "사랑을 베푼 만큼 나중에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 세상살이의 이치 아니겠냐"며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많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 여성 회원들은 중증장애인시설과 치매환자수용시설인 행복의 집과 사랑의 집, 수양간병원(다시면), 수덕의 집(다도면), 요안나의 집(노안면) 등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말동무가 되어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등 여성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금성여성라이온스클럽은 23년 동안 남성회원들과 함께 금성라이온스클럽으로 활동해 왔지만 지난 2006년 6월 '조그만 사랑으로 핀 아름다운 봉사'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25명의 회원으로 정식 출범했으며, 그 동안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각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위로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나주시자원봉사단체 프로그램 공모로 선정돼 2백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도.

/이영창 기자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