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씽~ 인터넷!!"

우리아이 인터넷 사용, 게임중독 아닌가요?

  • 입력 2009.06.01 17:02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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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불황의 그림자가 조금씩 거둬지는 느낌이 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물경제의 하락을 직접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금연으로 건강을 지키고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신선함을 주어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또한 건전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우리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이에 나주신문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생활을 하자는 취지로 금연, 구강상식, 정신건강, 올바른 의료기사용 등을 나주시보건소와 한솔의료기의 도움을 받아 연재를 시작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아이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IT 산업은 세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게임시장의 중심에 있는 곳도 대한민국이다. 매년 국가지원을 받아 게임산업은 세계적으로 수출을 확대하여 경제성장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지원은 계속될 것이다.

세계최초의 세계유일의 인터넷중독치료기숙학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놀랍게도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08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터넷 중독율은 14.3%이다. 인터넷중독치료기숙학교가 생길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일상에 있어서 인터넷에 의존하고 어려움을 갖게 되어 실로 안타까울 수 없다. 인터넷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중독되어 병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이런 인터넷이나 게임으로 인한 죽음이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다른 사람과 대인관계가 전혀 없는 은둔형 외톨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터넷 중독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나주시보건소 정신건강센터의 정은영 상담사는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여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용자의 일상생활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정은영 상담사는 이런 아이들의 대부분은 "누가 인터넷을 못하게 하면 짜증 나서 못 견디겠다, 아무 일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등 금단증상을 보인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라는 내성과 "수업시간에 너무 졸리고 성적도 떨어지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고 학교에 가는 게 싫다"는 일상생활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결국 이런 증상은 학교에서는 지각이나 결석, 조퇴로 인한 학교 부적응현상과 현실에서 친구들과의 생활보다는 가상적 생활에 지나치게 빠지는 가상세계 집착적인 모습, PC방 출입을 위한 거짓말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한 절도, 과감한 폭력 행동의 청소년비행을 보이기도 하며 부모와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정은영 상담사는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여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다.(표1 참조)

또한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이 예방법을 적용한다면 아마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귀띔도 한다.

▣ 우리 아이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려면?

○ 인터넷사용시간을 강압이 아닌 자녀와 협상으로 통제한다.

○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 인터넷을 하면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

○ 잠은 정해진 시간에 자게하고 밤늦은 시간은 인터넷 사용을 금지한다.

○ 일주일에 2회 이상 자녀와 함께 운동한다.

○ 컴퓨터 사용일지를 쓴다.

○ 일주일에 하루 컴퓨터 사용을 쉬게 한다.

○ 아이가 인터넷을 하면서 거친 언어를 쓰지 않도록 관리한다.

○ 방과 후 아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 자녀가 인터넷이 아닌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펴고 있다. 부모의 힘만으로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기 힘들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전화 1599-0075나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www.kado.or.kr)에서 대표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나주시정신건강센터(333-6200) 나주시청소년지원센터(1388), 늘푸른상담센터(332-1366)에서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가까운 정신과 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정신병원에 가기가 힘들 경우에는 나주시정신건강센터(333-6200)를 이용하거나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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