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 양파재배단지에 행정지원 해야

  • 입력 2009.06.22 18:2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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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함평ㆍ무안의 특산품인 양파의 명성을 '문평 양파'가 앞지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마늘재배를 해오던 문평면의 농민들은 마늘이 일손은 많이 드는데 비해 높은 소득을 올리지 못해 대체작물을 찾던 중 3년 전부터 일부 농가에서 양파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기후의 변화와 비옥한 토질을 갖춘 문평면의 농민들이 새로운 대체 작물로 양파를 선택한 것이 특효였다.
양파생육에 적합한 온도와 토질이 우수한 품질의 양파를 생산하여 도매상이나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양파농사를 시작한 터라 같은 작물을 같은 장소에서 계속 재배했을 때 오는 연작피해가 없어 고품질 생산이 유리하다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50여 농가에서 양파재배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5천톤 가량을 수확,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고소득 효자작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양파재배 농민들의 어려움은 수확한 양파를 따로 저장할 창고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수확한 양파를 현지에서 곧바로 출하하여 더 높은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계절별 출하조절과 거래처의 지속적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양파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설치가 시급하다. 배과수 농가에 저온저장고를 지원하듯이 양파재배 농가에 저온창고 지원사업을 펼친다면 양파재배 농가들은 양질의 양파를 제공하여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현실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체작물을 선택한 양파재배 농가에도 어떤 행정지원이 필요한지 눈을 돌려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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