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연재 - 정신건강 - 17

혹시 불면증에 시달리십니까?

  • 입력 2009.06.24 15:0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두운 불황의 그림자가 조금씩 거둬지는 느낌이 들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물경제의 하락을 직접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금연으로 건강을 지키고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신선함을 주어 경제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또한 건전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우리 삶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이에 나주신문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생활을 하자는 취지로 금연, 구강상식, 정신건강, 올바른 의료기사용 등을 나주시보건소와 한솔의료기의 도움을 받아 연재를 시작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잠'(수면)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대 초반의 정 아무씨는 바쁜 직장인이며 두 아이의 어머니이다. 최근 정씨는 하루에 보통 3,4시간 정도 잠을 자거나 심하면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 또 잠을 청하려고 하면 나쁜 꿈에 시달리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생겨 불면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짜증만 늘고 일도 되지 않으며 스트레스만 늘어 갔다. 이후 잠을 청하기 위해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사다 먹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고 그것이 혹시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상담을 받게 되었다.

또 다른 20대 후반의 이 아무씨. 몇 달째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해야 할일이 남아 있으면 새벽 3시까지 잠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없다. 또한 잠을 자지 못해 피부도 거칠어지고 얼굴에 뾰루지도 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업무적이나 기타 여러 가지 일로 자주 부딪히고 최근에는 우울한 생각마저 자꾸 들어 상담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현대인은 휴식의 대명사인 '잠'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05년 21만7957명 이었던 불면증 환자는 2006년 26만3924명, 2007년 32만8825명으로 매년 20%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그 숫자는 크게 늘었으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이 불면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다. 특히 이 불면은 나이를 불문하고 18~20세의 경우는 5.7%, 65세 이상은 7.3%가 경험을 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 대한노인병학회에서 발표하였다.

잠은 우리 몸의 여러 기관을 보충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가장 기본인 휴식을 제공한다. 체력을 축적할 수 있는 에너지의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도 잠이다. 잠은 낮 동안 활동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다. 신체상으로는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주고 우리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상승케 한다.

또한 뇌를 쉬게 하여 인지적 기능으로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여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재학습 및 기억을 하도록 하며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하여 아침에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하는 감정조절 기능을 한다. 이런 뇌의 균형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한데 이런 휴식은 수면시간에 이루어진다.

그런데 잠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뇌 생활상의 여러 가지 자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장기간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극심한 생활상의 혼돈이나 감정조절의 장애, 자아붕괴 심지어는 환청, 환각, 망상까지 나타나게 한다.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킨다.

- 평소 수면시간만큼만 침상에 있도록 한다.

- 불규칙한 낮잠을 피하고 아무 때나 드러눕지 않는다.

- 안락하고 적절한 소음이 차단된 따뜻한 수면환경을 조성한다.

- 적당한 운동량과 자극을 유지한다.

- 저녁시간에 자극적인 것을 피한다다.

- 잠자기 전 20분 정도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다.

- 일정시간에 식사를 하며 수면 전 과식은 피한다.

- 술, 담배, 지나친 각성음료 등 중추신경계 작용물질을 피한다.

- 정기적으로 저녁에 이완요법(근육이완, 명상)을 시행해 본다.



만약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라면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가까운 정신과 병원을 이용하면 되는데, 찾기 어려울 경우에는 나주시정신건강센터(333-6200, 333-6222)를 이용하거나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다.

/김준기자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