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움

"영산강유역 역사문화 특징과 보존 활용"

4대강개발사업에 앞서 논의해야 할 주제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라남도지회 주최

  • 입력 2009.06.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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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지방문화원이 연합해서 만든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라남도지회(회장 정원강)가 주최하는 제21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움이 오는 23일(화) 10:30부터 나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학계 전문가들과 시민, 전라남도민들의 관심 속에서 영산강 유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을 논의하고 그 독특한 문화를 어떻게 보존하며 활용할 것인가를 토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영산강 관련 토론회들이 주로 정부의 4대강개발사업의 찬반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된다. 이번 심포지움은 영산강 유역이 향후 어떠한 사업에 의한 것이든 변화되고 변모하고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현재의 영산강 유역이 가진 문화적 역사적 자원의 특징을 파악하고 보존하고 기록하여 자료화해야 하는 시급한 현안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정부의 4대강개발사업이 운하사업인지,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할 것인지, 영산강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라기가 아니다. 강을 중심으로 살아온 지역들이 가진 문화와 역사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논의한다.나주문화원 정경진 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에 대하여 "정부가 4대강개발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개발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것은 4대강이 가진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을 짚는 일이다. 또한 그 자원들을 활용하기 앞서 지금까지 형성된 자원들을 파악하고 조사하며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4대강 개발이 문화를 파괴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이곳이 후대에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역사적, 고고학적 조사와 함께 문화적, 예술적 활동의 기록이 먼저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움을 열어 논의하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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