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경제적 지위를 높이고 지원을 하는 농협에서 입점업체를 위해 수입품을 판매하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N농협 하나로마트 수산물코너에서는 일본산, 중국산, 태국산 등 수입산 수산물 30여 가지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농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더욱이 냉동조리식품이나 전골ㆍ꽃게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의 수입산 수산물이 국내산 수산물보다 최고 40%이상 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농민들의 권익과 경제적 이익을 보호해야 할 농협에서 수익 지상주의에 빠져 농어업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농촌경제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때에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수입 수산물을 판매할 이유가 무엇인가. 농민들은 묻고 있다. 단순히 대기업의 마트 개념으로 운영하는 점도 문제지만 농협의 주인이 농민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은 N농협이 반성해야 할 점이다.
요식업주나 일부 시민들이 찾는다는 핑계로 수입수산물을 농협해서 버젓이 판매한다면 우리 농업경체나 어업경제는 나락의 길로 빠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판매 품목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얄팍한 상술은 결국 농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농협으로 전락할 것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농산물과 수산물을 애용하여 농어촌 경제에 도움을 주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