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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라는 의미
박천호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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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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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避暑)라는 말은 일찍이 중국 후한(AD25~)초기 때 역사학자인 '반고'의 글에 보인다.

"풍래감피서 정야치청양(風來堪避署, 靜夜致淸凉)의 뜻을 해석하면 바람을 쐬며 더위를 피해 이겨내면서 고요한 여름밤의 청량한 풍치를 맞는다.

자고이래로 우리 인간의 문화생활에서 그전부터 피서는 있어 왔던 모양이다.

맹렬한 무더위 속에서 공사의 일상을 벗어나 대자연의 풍성한 품에 압근하며 넌지시 다가가 잠시 기대어 보면서 서정이 깃든 성하의 멋스러움도 더불어 즐기고자 함 일 것이다.

301호차는 이번 주에 상행선, 302호차는 다음 주에 하행선.

서로 간에 약속이라도 하듯 적절한 차서대로 모처럼 얻는 즐거운 여름휴가 계획에 의해 피서지로 떠나면 그곳에서 또 다른 여러 사물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여기에서 안전, 재난 사고로부터 노출돼 있는 돌발사항에 항시 유념해 경계를 늦추지 아니 해야 한다.

관광, 유원지 등에서 불행한 사건사고 같은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그 현장의 슬픔과 애석함에 먼저 가슴이 아파오고 다음은 부주의로 인해 뻔히 발생한 인재라는 사실 앞에 서면 그냥 마음이 씁쓸할 뿐이다.

내 연고, 내 경우와 처소가 아닐지라도 하나같은 내 이웃이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일이기에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우리 다 같이 스스로를 자책하는 처지이여야만 하겠다.

찾아가 만나는 곳곳에는 각종 위험물의 마귀적 침입이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자나 깨나 각자에게로의 잠언적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된 명언임에 또 다른 사족을 붙일 필요가 없다.

옛 성현들의 말씀에도 온갖 재난에 대비한 조심(操心)의 비유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경 소아편에 나오는 여임심연 여리박빙(如臨深淵, 如履薄氷: 깊은 곳에 가면 빠질까 두려워하고 엷은 살얼음 판을 밟으면 깨질까 두려워하라.

사람은 누구나 항상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의 글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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