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녹색 건강을 찾아 떠나자

맑은 은하수 펼쳐진 농촌 체험마을

질퍽한 흙을 밟고 생명을 배우자

공산면 영산나루마을엔 강바람 분다

노안면 이슬촌, 병풍산이 그림처럼

  • 입력 2009.08.04 13:17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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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촌 체험마을은 정말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뒤로 노령산맥의 끝자락이며 금성산의 날개처럼 펼쳐진 그림 같은 병풍산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200여 미터의 산을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진 나주평야, 우리 나라의 식량 창고인 푸른 초원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이토록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바로 이곳이 이슬촌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마을민들은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정신육체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살아간다.

신선한 먹거리들이 지닌 맛은 냉장고에 오랜 기간 놓여진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태양과 흙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이 여름 이슬촌의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 깻잎 따기, 불미나리 캐기, 옥수수 따기 등이 있다.

또한 산에서 야생 산딸기 따먹기, 토종고기 알아맞추기, 야생화 관찰 등 산 생태계를 배우는 시간도 있다.

노안천주교회에 만들어진 계곡물이 담겨진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다가 또는 체험활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데에는 이슬콩찜, 콩구이, 깻잎쌈 등이 입맛을 돋울 것이다.

마을 시설로는 족구장, 전통 우물 체험장, 자연생태 학습장, 농사체험 학습관, 수영장,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체험 및 숙식 문의는 061-336-5159며 www.eslfarm.com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산나루마을은 마을 뒤로 산이 있고 굽이치는 영산강이 마을을 안고 흐른다. 마을 앞은 너른 들판이 펼처져 있어 파노라마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강바람이 끊이지 않아 마을 정자에 앉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여러가지 체험활동으로 자연을 배우고 옛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부모 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를, 아이들에겐 옛 것을 해봄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다.

여름 시즌에는 옥수수와 고구마 심기, 감자 캐기, 우렁이 살포, 미꾸라지 잡기, 들깻잎 따기, 밭매기 등 농사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굴렁쇠 굴리기, 곤충체험, 영산강 뱃길따라 선상체험, 자전거 하이킹, 감물(치자)염색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으로는 떡메치기, 송편만들기, 한과 만들기, 짚풀공예, 강변장치기 등이 있어 도시문화와는 다른 농업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현대인에게 부족해진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만들어진 건강식단을 제공한다.

체험 시설로는 교육장 2동, 민박 13동,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체험 및 숙식 문의는 061-335-3882, 홈페이지는 http://naru.go2vil.org다.

/김진혁 기자





학교에, 학원에 단 하루 편하게 놀 시간이 없었던 우리의 아이들.

방학동안 만이라도 콘크리트 숲을 떠나 눈 속에 가득 들어오는 시원한 녹색 들판을 맘껏 달려보자.

황토 빛 땅을 맨발로 밟아보고 그 흙을 매만져 손으로 생명을 빚어보며 들판의 기운을 느껴보자.

노안 이슬촌과 공산나루 마을은 자연 속에서 얼마나 인간이 건강하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지를 배우는 곳이다.

이 뜨거운 여름 도시의 공해 속에 간신히 새어 들어오는 태양 빛 속에 찌들지 말자. 피시방의 쾌쾌한 냄새 속에 인상을 찌푸리지 말고 맑은 자연을 찾아 농촌, 그 흙의 세계를 찾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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