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대추귀말자연학교장

자전거 활성화 위해 꼭 필요한 것은?

  • 입력 2009.09.14 11:27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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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해남 땅끝부터 임진각까지 <환경과 통일>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함께 국토종주를 했던 김상훈 대추귀말자연학교장은 우리나라의 자전거 도로 환경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자전거 도로에 대해 형식적인 경우가 허다했고, 자전거 도로가 있다 하더라도 어느 일정 구간만 만들어 놓아서 기존도로와 연계성이 없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 위주보다는 자동차가 다니는데 자전거가 끼어들어야 하는 불편한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전시행정이라고 하겠지요"

그는 또 도시의 자전거 도로 환경과 군과 면단위의 자전거 도로 환경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밝히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도시가 상대적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읍면단위의 도로엔 자전거 도로란 개념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가 도시보다 농촌이 인프라적 측면에선 훨씬 위험하다고 봅니다. 반면 아직도 우리의 시민의식이 자동차 우선의 생각이 강하다 보니 도시에선 자전거에게 차선을 양보하는 운전자는 극히 드물어서 아찔한 사고 위험이 많았어요"

이와 같이 우선 우리사회는 의식의 대변혁이 다른 일에 앞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경제를 통해 성장 우선적 생각에서 나눔과 섬김의 생각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며, 공존의 아름다움이 최고의 미덕임을 인정하는 의식수정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전제만이 자전거도로를 여유로움과 존재 자체의 가치가 우선된 시각으로 설계, 시공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가 제안하는 자전거 도로는 첫째 도심 안에서 차량을 일방통행으로 유도하고 통행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면 도로의 주차장 확보가 필수적임을 전제한다. 두 번째로는 자전거를 위한 인프라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내버스 정류장 옆에 자전거 정류장을 같이 설치해서 버스와 연계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만한 일이다. 지자체에서 무인 자전거 임대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는 투자도 우선되어야 한다.

세 번째, 자전거 도로를 활성화한 후 도로 미관을 자전거 투어에 맞게 환경친화적으로 개조하기를 추천했다. 지자체의 멋진 변신에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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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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