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나눔실천회가 주최하고 심향사가 후원한 다문화 가정 가을 단풍 나들이 행사가 지난 24일 백양사에서 열렸다.
4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 다문화가정이 참가한 가운데 붉은 단풍 속에서 붉은 노을이 질 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혜나눔실천회 김백경 회장은 "단풍이 어우러진 전통문화공간에서 아이들이 문화 유산을 이해하고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서 비롯된 오해와 편견 없이 어울리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신아현(11세) 어린이도 "빨강 단풍이 너무 아름답고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지혜나눔실천회에선 내년에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다. 그것은 퇴임한 교사들과 함께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을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다문화 가정에도 올 겨울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회원 100여명의 지혜나눔실천회는 2005년부터 독거노인에게 매주 월요일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동지나눔행사, 장학금 사업, 초등학교 무료공연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에서 묵묵하게 봉사하고 있다. 행사를 후원한 심향사는 대호동에 위치하며 직장을 위한 템플스테이, 음악회, 반야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