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업농도 희망있다'

쌀분야 대호동 김윤준

  • 입력 2009.10.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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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업지킴이라면 쌀을 경작하는 농민일 것이다. 갈수록 소비량이 줄고 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김윤준 수상자는 나주에서 살아가는 농업지킴이다. 광주에서 나서 81년 결혼하고 82년 봉황면으로 소를 키우기 위해 이주했다. 이곳에서 소값파동 등으로 10여년 동안 성공과 좌절을 경험했다. 이로써 봉황의 농장을 정리하고 금천에서 농민회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서 만난 지인들은 쌀농사를 권유했다.

쌀 전업농을 시작하면서 10ha 이상의 논을 경작해야 수지가 맞을 거란 생각으로 경작지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현재는 20ha(6만평) 규모다.

그는 오로지 쌀을 경작하며 맛 좋고 생산량을 올릴 수 있는 농법을 추구한다. "단위 면적당 최대 쌀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기질 비료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넓은 논에서 다수확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친환경 농법을 부분적으로 도입 실험하며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와의 만남은 건강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는 본지를 통해 "갑작스럽게 수상해 경황스럽지만 추천해준 지인들에게 감사한다"며 "농사 지을수 있는 농촌이 좋아 앞으로도 열심히 농사짓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쌀전업농 나주시연합회장으로써도 회원간 농업정보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주시에는 "농민들이 부채에 시달리는 것은 농기계 구입 등의 자금 때문이라며 '농기계은행'의 보유 대수를 늘리고 활성화시켜 농가에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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