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시 안전에 대비해야...

  • 입력 2009.10.26 09:11
  • 기자명 나주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조대 주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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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몹시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가을 등산은 한 번쯤 가기 마련이다. 단풍으로 물드는 산천은 모든사람의 마음을 유혹한다.

하지만 가을산의 아름다움 뒤에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어 산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만 안전하고 여유로운 등산을 할수 있다.

가을은 낮이 짧아지고 기상변화가 심해 산행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계절. 맑은 가을 날씨의 유혹에 무방비로 산에 올랐다가 폭우나 한파를 만나면 조난으로 이어진다. 가을산행시 출발에서부터 하산까지 주의할 점을 숙지하여 안전한 가을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 산행을 하기 전 준비운동을 꼭 한다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신체의 각 부분 관절 운동과 허리운동을 하여 잘 안쓰던 신체부분의 유연성을 준다.

정상에 오른 후 또는 등산 후에는 정리 운동을 해야 한다. 한참 운동하다가 갑자기 서 버리면, 팔다리로 간 혈액이 심장 중심부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져서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적어져서 정신이 혼미해 질 수가 있다.



-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한다.



가을철 조난사건은 늦게까지 산행을 하다 날이 저물자 우왕좌왕하다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여유를 두고 일찍 마친다. 당일산행이라도 간단한 손전등이나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해드랜턴을 준비한다. 복장은 간편한 차림이 좋고 보온용 예비옷은 반드시 준비한다.



- 방수,방풍의(보온대책)를 준비한다.



평지에서 비가 내리면 고산에서는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린다. 바람과 비를 막을 수 있는 고어 자켓이나 방수 윈드자켓, 우의 등을 꼭 챙기고 산행에 나선다. 가을 바람은 시원하지만 젖은 옷을 계속 입고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예비옷을 가지고 다니며 갈아 입어야 한다. 면소재의 속옷은 금물이다. 화학섬유인 속건성 의류를 입는 것이 쾌적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을 햇살은 따가우므로 모자를 준비한다.



- 비상식품과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품을 준비하고 충분한 물과 함께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한다. 짧아지는 낮에 대비해 헤드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하되 예비전구와 배터리를 잊지 않도록 한다.



- 산행중에도 항상 기상상태 체크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가 아니라 해도 높은 산악의 기상은 어떻게 바뀔지 예측이 어렵다. 항상 기상상태를 체크하여야 한다. 산에서 1박 이상을 머물 경우 자칫 기상에 소홀할 수 있는데 만약 기상이 악화될 경우 욕심을 내지 말고 가까운 대피소를 찾아야 한다. 산간의 기상악화는 일반상식으로 예측을 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 산행중 안전사고 발생시 119에 신고



산행중 안전사고(추락,낙석,미끄러짐 등)가 발생할수 있다. 응급환자 발생시에는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119구조대(119산악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이송을 하여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응급처치도 없이 옮길 경우 자칫 환자가 치명적인 2차손상을 입을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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