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쇄여, 갈대여 안녕

  • 입력 2009.1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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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쇄여, 갈대여 안녕가을 강변을 수놓은 갈대숲과 모래사장을 보고서 시인 김소월은 강변의 아름다움 그대로를 시로 그려냈다. 그것이 안성현 선생의 작곡으로 '엄마야 누나야'란 국민동요가 됐다.

하지만 우린 노래에서 말해주는 그런 강을 영원히 볼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갈대밭 넘어 강건너에선 벌써 '복원'이란 개념도 없는 생태하천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중장비들이 둔치를 훑어내고 있다.

강변에서 쉴 곳을 잃어버릴 수많은 날개들도 이곳을 언제 다시 찾아올지…

/사진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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