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휴업으로 신종플루 확산 막아야

  • 입력 2009.1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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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진환자 수가 하루 8천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이 신종 인플루엔자 대란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각 학교는 공황상태다. 학원가와 교회·성당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도 역시 비상이다.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급작스럽게 빨라진 것은 학교에서의 집단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신종플루 환자가 전국 870개교에서 1만7천여명이 나왔다. 우리지역에서도 현재 17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0여명의 초·중학생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환자의 80%가 학생이며,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1명이 사망했다. 유치원 46곳, 초등학교 164곳, 중학교 67곳, 고등학교 25곳, 기타 9곳 등 모두 311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특히 환자 발생 학교마다 휴업 여부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 지침을 전달하고 시·도 별로 휴업 가이드라인 등을 확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하도록 했다.

신종 플루 폭탄의 사각지대인 학교의 확산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학생들은 11월 중순부터 백신을 맞도록 돼 있지만 항체가 생성될 때까지 10여일이 소요되므로 12월 들어서야 면역력이 생긴다. 신종 플루가 들불처럼 번지는 데 공백기간이 한 달이라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수능을 10여일 앞둔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은 학교 단위로 휴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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