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여의동공원에서, 12월 총파업 예상

  • 입력 2009.11.16 10:39
  • 기자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7일~8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부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를 강행하면 12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11월 7일(토) 13시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주최측 추산 13만명이 모였고, 민주노총은 11월 8일(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약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본 대회를 진행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정책 기조 아래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있다"며 "전임자 임금을 보장하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막기 위해 총파업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100만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지도부는 9일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복수노조는 노동자의 고유 권리이며, 노동조합을 더 만들던 하나를 유지하던 우리의 권리이고, 전임자 임금도 노사가 알아서 할 일이지 정부가 법으로 하라마라 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사용자를 처벌하는 것은 전 세계 노동운동을 배신하는 행위이자, 헌법 위반이니 당장 때려치우라"며 "이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1월 27일 단위사업장대표자수련회에서 파업날짜를 확정해 12월 민주노총은 80만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노동자대회는 전태일 열사의 기일인 11월 13일과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의 창립일인 11월 11일을 기하여 열리는 대한민국 노동자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축제의 장 같은 곳이며, 우리 나주지역에서도 해당 사업장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강현옥 시민기자

hok-kang@hanmail.net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