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예결위 예산심의도 파행인가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 입력 2009.12.21 15:1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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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심의를 놓고 시의원간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나주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예산심의 갈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임위 의결도 못하고 예결위로 넘어가는 등 그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나주시의 내년 예산은 3천370억 원 규모이다. 예산안 심사를 하면서 무더기 삭감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이를 반대하는 무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갈등은 증폭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사회단체 보조금과 죽설헌 생태관광 자원화 사업비 등 90여건에 56억여 원을 삭감하고 경제건설위원회에서는 200억 원대 삭감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30억원이 적당하다는 무소속 의원들이 충돌하면서 시한을 넘겨 결국 예결위원회로 넘겨졌다.

그뿐 아니다. 예결위원장 구성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이 무소속과의 약속을 어기면서 위원장 선임을 놓고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예산이 심의도 못한 체 표류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곧 이어질 정리추경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 본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나주시의회 파행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과감한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시민의 한 해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예산안을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심의한다면 이는 분명 비난을 받아도 싸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진정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시민본위의 활동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의회로 되돌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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