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산행은 치밀한 준비 필요

  • 입력 2009.12.28 11:04
  • 기자명 주상국 나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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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 되면 많은 등산객들은 전국각지의 해맞이 명소의 산을 찾아 새해설계를 하고 겨울산의 날카로운 매력을 즐긴다.

하지만 새해맞이 등산의 매력 뒤에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어 겨울산행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장비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일반용 내의는 면으로 되어있어 땀에 젖으면 마르지 않아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가능하면 땀을 발산하는 스포츠용 내의를 입는 것이 좋다. 청바지는 젖었다가 얼게 되면 뻣뻣해져 보행에 많은 지장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모자는 체온보호에 탁월하며 얼굴전체를 가려주는 복면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장갑은 모직이나 특수 소재가 좋다. 면, 나일론, 가죽장갑은 동상의 위험이 있다.

보온력이 있으며 목이 길고 바닥이 딱딱한 등산화가 좋다. 겨울 산에서는 눈이 많기 때문에 방수가 되지 않을 경우 발이 젖어 동상에 걸릴 우려가 많으므로 요즘은 방수등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스틱을 잘 이용하면 다리로만 집중되는 하중을 30%정도 팔로 분산할 수 있어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되어 3지점을 유지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준다.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가 아이젠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은 눈이 발걸음에 다져지게 되어 매끈매끈해져 있거나 빙판산길로 변했기 때문에 아이젠이 필요하다. 아이젠은 자신의 등산화에 맞는 튼튼한 것을 선택한다.

스패츠는 눈이 발목으로부터 신발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동상을 예방하고 쾌적한 산행에 도움을 준다.

해맞이 산행은 새벽에 출발해야 하므로 헤드랜턴은 어두운 야간산행에 필수 장비이다.

비상식량으로는 바로 열량화 시킬 수 있는 귤, 초콜릿, 사탕 등이 좋으며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요즘엔 인터넷을 이용해서 주요 산의 현재 날씨부터 일주일 뒤의 기상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만약 해맞이 산행장소에 폭설이나 강풍, 혹한 등이 예상된다면 과감하게 산행을 미루는 것이 좋다.

그래도 가야할 경우라면 자기에게 맞는 장비를 철저하게 준비하여 안전한 새해맞이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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