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累卵之危(누란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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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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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기업체 등에서 입사시험에 한자를 추가하는 경우도 늘었으며, 유치원 어린이까지도 한자 급수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또 수능시험에도 고사성어와 관련된 문제가 매년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고사성어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마음의 핵심을 짚어주는 혜안이 번뜩이는 글들은 그대로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

이에 나주신문은 알기 쉬운 고사성어의 풀이와 표현의 유래가 된 고사를 매주 간단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累 묶을 누, 卵 알 란, 之 어조사 지, 危 위태할 위

계란을 쌓아놓은 것처럼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



[유래]

전국시대에 여러 제후를 찾아다니며 자신의 경륜이나 지략을 설파하는 책사(策士) 또는 모사(謀士)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여러 나라를 종횡으로 합쳐서 경륜하려던 자들을 종횡가(縱橫家)라고 하였다.

그런데 위(魏)나라에 장차 종횡가를 꿈꾸던 범저(范雎)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이름도, 연줄도 없는 형편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우선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종자(從者)가 되어 그를 수행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제나라에서 수가보다는 범저의 인기가 오히려 더 높게 되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수가는 귀국 즉시 재상에게 "범저는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헐뜯어 윗사람에게 고했다.

범저는 모진 구문을 당한 끝에 거적에 말려 화장실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어 옥에 갖히고 말았다. 그러나 모사답게 옥졸을 설득하여 탈옥한 뒤 후원자인 정안평(鄭安平)의 집에 은거하며 이름을 장록(張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는 망명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진(秦)나라에서 사신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안평은 숙소로 은밀히 사신 왕계(王稽)를 찾아가 장록을 추천하였다.

어렵사리 장록을 진나라에 데려온 왕계는 소양왕(昭襄王)에게 소개하였다.

왕계는 소양왕에게 "전하, 위나라의 장록선생은 천하의 외교가입니다. 선생은 진나라의 정치를 평하여 '알을 쌓아 놓은 것보다 위태롭다(累卵之危)'며 선생을 기용하면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라고 하옵니다"

소양왕은 이 불손한 손님을 당장 내치고 싶었지만 인재가 아쉬운 전국시대이므로 일단 그를 말석에 앉혔다.

훗날 범저 즉 장록은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으로 진가를 발휘하였다.

원교근공(遠交近攻)책- 먼 나라는 사귀고 가까운 나라는 공격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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