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의 전통을 이어 간다"

70여명의 가족이 동시에 세배 '진풍경'

  • 입력 2010.0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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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인 14일(일) 노안면 도산리 성산마을에서 70여명이라는 대가족이 동시에 집안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는 진풍경을 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족은 95세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김해 김씨 문중의 김재환(70세), 정연자(61세)부부.

젊은 시절 교편을 잡았던 두 부부는 현재 노안면 도산리 성산마을에서 감나무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향과 종가집 전통을 고집스레 지켜가고 있다.

설 명절을 맞은 이날도 70여명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세배에 참가했으며, 집안 어른에게 세배를 하는데도 두 시간이나 걸렸다. 아울러 각 가정에서 세배상을 준비해 김씨 부부의 집에는 명절 음식이 넘쳐나기도.

지난해 공주에서 시집 온 김씨의 며느리 김씨는 "이렇게 대가족이 세배를 하는 광경은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놀라며 "음식준비와 집안 어른들 접대에 몸은 고단하지만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전통에서 禮(예의)를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영숙 노안면시민기자

najunews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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