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학 전남도 교육감 예비후보는 매년 30% 이상씩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교육과 지원프로그램이 보다 전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태학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최근 농어촌 총각의 결혼은 3~4쌍중 1쌍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으로 이주온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한국이 조국이지만 어머니 나라에 대한 존경심을 심어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 자녀 모국방문 지원을 비롯한 어머니 나라 문화알기, 다문화가정 어머니 일일교사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문화에 대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다문화가정에서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그 자녀 수는 지난해 4월 현재 1천836가구에 2천85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2천명이 넘는다.
2008년 기준 통계청 자료는 우리나라 전체 결혼 중 11%(3만6204쌍)가 국제결혼이며 농어촌 총각 3명 중 1명이 외국인을 아내로 맞이했다. 이렇게 한국에 시집온 이주 여성은 12만8000여명으로 이들에게서 태어난 '다문화가정'자녀만 6만명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