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잡한 선거분위기를 조장하는 후보자 퇴출!

  • 입력 2010.03.29 16:09
  • 기자명 양동현 시민회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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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만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있는 능력과 인품을 두루 겸비한 인재들이 출마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도덕과 봉사정신, 능력 면에서 함량 미달의 인사들이 앞 다투어 선거에 출마, 또는 재출마한다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앞으로 나주시에 희망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씁쓸하다 못해 착잡한 기분이 든다.

지역을 위해 사심 없는 봉사, 공인으로 자질, 지역문제에 대한 고민, 실현가능한 정책공약 등 을 고민하지 않고 지방정치인에게 주는 특혜만 생각했다면 지금이라도 단념을 해야 한다.

출마자들이 지방선거 때마다 실현 불가능한 복사판 공약을 또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진정한 후보자라면 선거 때 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공약이 아닌 창의적인 발상으로 지역발전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약에 집중해주길 기대한다.

공약을 준비함에 있어 어느 지역 정치인과 비교해도 능력과 자질, 진정성 면에서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을 때 출마 해주길 바란다.

지방자치를 위한 진정한 후보자라면 어느 누가 보아도 후보자 개인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비리와 타협하지 않고 구린데가 없다면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진정으로 지방정치를 해보겠다는 소신이 있다면 한번 당선되었거나 재선 후보로 나섰다고 자신 만만해 할 것 도 없고 처음이라고 주춤 할 것도 없다고 본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지역과 주민인 유권자를 위한 본연의 자세와 선진의식을 가진 후보가 진정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실천 가능한 매니페스트 공약을 가지고 몸소 뛰고 실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자라면 지역주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가 시작 된지도 벌써 20여년에 이르는 만큼 이제는 유권자도 인맥, 학연, 지연 등만 보고 깊은 생각 없이 선택한 후보는 깊은 생각 없이 일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유권자는 직업이나 직장개념의 후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어지는 특혜만을 누리기 위한 후보자를 잘 가려 선택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법과 원칙을 지키는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나 유권자가 서로 간에 반목과 불신을 키우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패 걸이 선거를 묵인해서는 안된다.

유권자는 우후죽순처럼 난립돼 있는 함량미달의 후보자를 반드시 가려내는 몫을 한 시라도 잊어서는 안되며 신중한 한 표를 행사해 유권자의 혁명을 이루는 전기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현명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이제는 유권자도 많이 변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온 만큼 선거 때마다 계산적이고 치밀한 계획아래 유권자 동향이나 표 몰이를 위한 얄팍한 술책과 상대방에 대한 약점이나 취약점을 공략하는 행위 등 난잡한 선거분위기를 조장하는 후보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지방선거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번 선거가 선거공영제에 의한 수많은 선거비용이 혈세로 충당되고 있는 만큼 선거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한 정책적 판단을 통한 올바른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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