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생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줄 터"

이광형 나주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강조

  • 입력 2010.04.05 12:4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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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대립이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지역사회 통합을 이뤄내겠다"

8개월여 동안 나주시장권한대행으로 원활하게 행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광형 예비후보(前 나주부시장)가 이같이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자는 "시장권한대행 시절 정치적 논리에 따라 지역사회가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이에 따라 경직된 공직사회 역시 창의성과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도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이해타산에 빠진 정쟁을 버리고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진정한 민생정치를 펼칠 때"라고 역설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나주발전을 위해 지역의 힘을 모을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9만 나주시민들 역시 정치적인 이해관계, 지연, 학연을 떠나 '나주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단체장을 선출하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부터 나주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온 이 예비후보자는 "시민들의 말씀과 눈빛 속에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누가 이들에 밝은 웃음과 희망을 앗아갔는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하며, 치적을 선전하고 정치력을 과시하기 전에 시민들의 마음과 아픔을 보듬고 안아주고 희망의 불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와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 개발 등 굵직한 국책사업들에 대한 외형 확장에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등 내실을 다지는 민생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빛보다 빠르고 개미처럼 부지런한 작은 거인'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이광형 예비후보자의 공약과 다자간 구도로 형성되고 있는 나주시장 선거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출마를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물론 공직 생활이 4년여가 남았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나주시장권한대행의 막중한 소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지루하게 펼쳐졌던 정쟁의 결과로 예상치 않았던 인사를 당하다 보니 잠시나마 고향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향을 위해, 지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엇인가 나주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결심과 권한대행 시절의 종합적인 난맥상으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치가 재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보고 싶고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전해주고자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주의 정치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민선 1기부터 4기 동안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질 않았고 그로 인해 지역 갈등이 심화되고 '니편 내편'으로 갈라져 화합을 가로막는 원인이 됐다.

이 모든 것이 다 정치와 연관이 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이제는 이러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행정전문가가 나주시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의 소속 여부나 이해관계에 보다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

이제는 정치와 경제, 학연과 지연을 떠나 9만 시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갈등을 해소하면서 나주발전의 디딤돌로 거듭나야 한다.

▶ 혁신도시와 맞물려 구도심의 공동화가 우려되는데?

새롭게 조성되는 혁신도시는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지 않다.

구도심은 천년 목사골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담고 있지 않는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나주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구도심 상가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친환경 나주천에 인접한 상가의 간판정비사업, 차 없는 거리 조성, 목문화를 연계한 도심 자전거 투어,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통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시선과 지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

남부지역인 영산포구 개발과 관련 체험과 관광의 산업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유입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효과를 창출하겠다.

▶ 지역민들이 교육부문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 혁신도시내의 한전 자사고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전 자사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개방형 자율고 조성에 힘써야 한다.

중심고 육성 정책이 마련돼 교육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교사의 연수확대 및 교육환경 개선의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교장공모제를 통해 우수한 교육인재와 능력 있는 교사 초빙, 향교를 이용한 기숙형 심화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농업경제의 기반이 되는 '나주농업 100년 프로젝트'구축이 시급한 과제다.

쌀, 과수, 축산, 시설원예 등 각 분야별 특성을 극대화하고 체계적인 지원 및 육성을 이뤄낼 수 있는 조직개편과 1차 산업과 연계한 농산물 가공산업의 육성을 통해 실질적인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 진정한 민생정치란?

지역 곳곳을 돌아보면서 얻은 참신한 아이템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각 읍, 면단위 마을 입구 대부분은 논을 경유한 직각 도로가 많고 폭이 넓지 않아 승용차 조차도 쉽게 진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경운기를 만나는 차량들은 후진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적은 예산의 투입으로 큰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다.

이렇듯 책상에 앉아서 정책을 수립하는 것보다 직접 시민들의 삶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불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해결해 주는 것이 '진정한 민생정치, 민생행정'이다.

꼭 시민들이 만족하는 '민생정치, 민생행정'을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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