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시설원예 피해 지원 요청

4천930농가 1천556ha 피해 발생

  • 입력 2010.04.19 14:3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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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최근 이상기상에 따른 시설재배 작물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시설 재배면적의 32.5%인 1천556ha에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재해로 인정해 지원해줄 것을 농수산식품부에 요청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상 기상으로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짧은 반면 강수일수가 많아 모든 시설작물에서 착과량이 떨어지고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별로는 딸기가 345ha에서 잿빛곰팡이병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고 토마토가 325ha에서 열과(터짐현상) 및 부패과가 발생했으며 애호박 119ha, 파프리카 46ha, 화훼류 53ha 등에서는 저온성병해 발생으로 수확량 및 상품성 저하가 초래됐다.

피해 정도별로는 30% 미만 피해가 171ha(11%), 30% 이상 50% 미만 피해가 887ha(57%), 50% 이상 피해가 498ha(32%)로 나타났고 시군별로는 나주가 241ha로 피해가 가장 많고 광양 177ha, 장성 158ha, 보성 134ha, 순천 128ha, 곡성 109ha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농업재해복구지원 기준에 따라 추산한 결과 복구비 소요 비용은 25억7천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농약대가 3억5천200만원, 대파대가 10억1천300만원, 생계지원이 10억3천900만원, 고등학생 학자금 면제가 700만원, 영농자금 이자감면이 1억1천100만원 등이다.

전남도는 기상 이상에 따른 모든 시설작물에 대해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중이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에서 재해로 인정되면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영농경영과 생활안정을 위해 복구비가 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내 시설원예 재배 규모는 1만4천239농가 5천729ha로 주요 재배작물은 풋고추 1천100ha, 딸기812ha, 토마토 656ha, 오이 348ha, 화훼류 248ha, 기타 1천627ha 등이다.

한편 올 1월 1부터 3월 30일까지의 일조시간이 405.1시간으로 평년보다 116.8시간이 적고 전년보다 62.8시간 적었으며 강수일수는 39일로 전년 28일보다 11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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