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擧兩得 일거양득

  • 입력 2010.04.26 14:22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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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한 일, 擧 들 거, 兩 두 양, 得 얻을 득
한 가지 일로 두 가지의 이익을 얻음


[유래]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때의 일이다.

중신 사마조(司馬措)는 어전에서 '중원으로의 진출이야말로 조명시리(朝名市利:명성은 조정에서, 이익은 시자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리든 격에 맞는 곳에서 하라는 말)에 부합하는 패업(覇業)'이라며 중원으로의 출병을 주장하는 재상 장의(張儀)와 달리 혜문왕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신이 듣기로는 부국을 원하는 군주는 먼저 백성의 부(富)에 힘써야 하며, 패자(覇者)가 되기를 원하는 군주는 먼저 덕을 쌓는데 힘써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진나라는 국토도 협소하고 백성들은 빈곤합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면 먼저 막강한 진나라의 군사로 촉(蜀 ) 땅의 오랑캐를 정벌하는 길밖에 달리 좋은 방법이 없는 줄로 압니다.

그러면 국토는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은 쌓일 것입니다. 이야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천하를 호령하기 위해 천하의 종실(宗室)인 주(周)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한(韓)나라를 침범하면, 한나라는 제(齊)나라에 구원을 청할게 분명하며, 더욱이 주나라의 구정(九鼎)은 초나라로 옮겨질 것입니다. 그땐 진나라가 공연히 천자를 위협한다는 악명(惡名)만 얻을 뿐입니다."

이에 혜문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촉 땅의 오랑캐를 정벌하고 먼저 국토를 넓혔다.

*구정(九鼎): 중국의 우왕(禹王)때에 구주(九州)에서 금을 모아 만든 솥. 하(夏), 은(殷) 이래로 천자에게 전하여 오는 보물임.

일거양득과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일거양획(一擧兩獲), 일석이조(一石二鳥)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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