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드리는 글

  • 입력 2010.05.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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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주신 시민여러분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제가 한번 하고자 했던 정치의 삶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주민들로부터 무소속으로 도의원 출마권유를 매번 받았지만 저의 정치인생의 출발점이 민주당이었기에 이번에도 결코 민주당을 저버리고 무소속으로 나설 수 없었습니다.

혹자들로부터는 용기없는 삶이라고 지탄받을 수 있겠지요.

저는 이번 여론조사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승복할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위원장을 맡을 때는 같은 정치이념을 갖고 있었기에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오늘의 나주민주당에 다시 참여 했던 것이 이제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이유는 이번에 실시한 6ㆍ2지방선거 관련 당 여론조사를 보면서 나주의 민주당이 진정으로 10만 나주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최인기위원장은 회의 때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공천사태는 공당의 공천이 아니고 사당의 공천이라고 많은 시민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장경선도 법의 심판에 맡겨지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으니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제2선거구 도의원 공천문제는 나주 민주당에만 문제가 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1,828명의 당원의 성격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200명만 제2선거구에 속해 있는 자격 없는 당원이라면 200명을 저는 전혀 모르는 당원이며 당원, 시민으로 200명만 전화를 2통씩 더 받았어도 400표 차이가 나는 엄청난 변화가 올수 있다고 가정 할 때 1,828명의 당원 명단과 입당시기는 정확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그 알 수 없는 당원이 2009년6월1일 이후에 누군가 입당시킨 당원이라면 무조건 이번 여론조사는 정략공천으로 원천무효입니다.

또한 엄정 중립을 지켜야할 나주민주당의 선거관리위원장이 자기 친동생에게 공천을 주기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등 도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상식에 벗어난 경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후보의 친형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경선시비에 자유스러울 수 없을뿐더러 그것도 동생을 위해 선거구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돌아다녔습니다.

최인기위원장은 말로만 공정한 경선을 한다 하지 말고 후보 친형인 김모 상근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공정한 경선을 실시했어야 했습니다.

지난 선거 경선 때도 여론조사 시비로 당이 시끄러웠는데 최인기 위원장은 이번 경선에도 당원과 후보들을 혼란스럽게 몰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대의원경선으로 결정한다고 해 대의원들을 열심히 만났습니다. 또 진성당원으로 체육관 경선을 실시한다고 말해 당원들을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당원끼리 싸움한다며 당원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가 그 후 당원 50% 시민50%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더니 결국 3,803명의 전체당원과 시민 50%의 국민 참여여론조사를 하였다 합니다.

이렇게 가는데 참여하고 싶지 않는 여론조사였지만 경선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더욱이 저는 선거인 명부도 없고 3,803명의 당원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임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상근부위원장 겸 선거관리위원장 친동생인데 정보를 안받았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나주민주당의 대치되는 세력이 선호하는 후보를 선택하게 만든 이번 여론조사는 우리의 민주당 당세를 축소하는 여론조사였습니다.

문제점이 밝혀져 민주당 도당 재심위원들이 8:2로 재조사 결정을 하라고 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의 직접조사와 본인의 조사도 없이 결국 4월 30일자로 기각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나주시 제2선거구 도의원예비후보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해 불공정하게 당한 전말입니다.

본인들의 삶만 중요하고 열심히 묵묵히 당을 사랑하고 지켜온 당원들과 20여년의 정치의 삶을 살아온 후보들의 피선거권과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는 시민들이 판단 할 것입니다.

25년을 민주당을 사랑했고 그 이념 속에서 주민과 함께 살고자 했던 부족한 저의 꿈과 희망도 타의에 의해 끝났습니다.

본인이 공천을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기본원칙도 지키지 않고 당원과 주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방법의 여론조사 공천은 우리 나주인을 더욱 갈등만 키워냈습니다.

이제 나주 지금의 민주당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10만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기에는 나주 민주당은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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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나주민주당 제2선거구 도의원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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