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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弩之末 강노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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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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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기업체 등에서 입사시험에 한자를 추가하는 경우도 늘었으며, 유치원 어린이까지도 한자 급수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또 수능시험에도 고사성어와 관련된 문제가 매년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고사성어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마음의 핵심을 짚어주는 혜안이 번뜩이는 글들은 그대로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

이에 나주신문은 알기 쉬운 고사성어의 풀이와 표현의 유래가 된 고사를 매주 간단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强 강할 갈, 弩 쇠뇌 노, 之 어조사 지, 末 끝 말



힘찬 활에서 튕겨 나온 화살도 마지막에는 비단을 뚫을 힘조차 없게 된다는 말로 아무리 강한 힘이라도 결국은 쇠퇴한다는 뜻.



[유래]

한(漢)을 세운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몇 배나 많은 군사력을 가진 초(楚)나라의 항우(項羽)를 패배시킨 후 흉노(匈奴)를 정벌하기 위해 재차 출정했다가 포위되어 위험에 빠진 적이 있다.

이때 진평(陳平)의 묘책으로 겨우 포위망을 벗어나 목숨을 구하였다.

이 일리 있은 후 고조는 흉노와 화친을 맺고 매년 선물을 보내 주었으나 흉노의 왕 선우는 약속을 어기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기가 일쑤였다.

이윽고 무제(武帝)때에 이르러서는 평화조약을 무시하고 북방을 번번히 침략하는 흉노족을 응징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 이때 어사대부(御使大夫) 한안국(韓安國)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무력 응징을 반대했다.

"강한 쇠뇌에서 힘차게 나간 화살이라도 최후에는 힘이 떨어져 노(魯)나라에서 만든 얇은 비단 조차 뚫을 수가 없습니다.

(强弩之末강노지말 不能入魯縞불능입노호) 마찬가지로 아무리 강한 군사력도 오랜 기간의 원정에는 여러모로 군사력이 쇠퇴하는 법입니다"



이 말의 원 뜻은 아무리 한 나라의 군대가 강하더라도 멀리 떨어져 있는 흉노를 치기 위해 원정을 한다면 전투에서 불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었으나 세력이 강한 것도 언젠가는 쇠퇴하는 때가 온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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